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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클로이 자오, 아시아 女 최초 감독상…정이삭 불발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영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중국계 미국인 클로이 자오가 감독상을 수상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에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열렸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스티븐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에 올랐다.

감독상은 '어나더 라운드' 토마스 빈터베르그, '맹크' 데이빗 핀처, '미나리' 정이삭,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랄드 펜넬,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가 경합했다.

이날 감독상에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통역사 샤론 최가 함께 등장했다. 봉준호 감독은 "디렉팅이 뭔가, 감독이라는 직업은 뭐하는 직업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다. 어색하고 쑥스럽다. 이런 질문 자체가 짧고 명쾌하게 답학에는 쉽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슬쩍 얼버무리거나 회피할 것 같은데 오늘은 제가 그 질문을 다섯 감독님들한테 했다. 만일 길에서 어린 아이를 붙잡고 감독이라는 직업이 뭔지 20초 내에 답한다면 뭐라고 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다섯 후보 감독님의 답변을 들어보자"라며 후보에 오른 다섯 감독의 답변을 전했다.

감독상의 주인공으로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가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여성으로서 최초의 감독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02년부터 봉준호 감독이 휩쓸었던 지난해까지 LA돌비극장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와 바로 연결이 되는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공동 진행 진행됐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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