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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재미 없을 수 없는" '다크홀', 한국형 SF·크리처·변종인간 장르물 탄생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드라마 '다크홀'의 김봉주 감독이 "재미 없을 수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CN의 강점이자 장점인 장르물을 총집한 '다크홀'은 토일에서 금토로 편성을 바꾸는 한 수를 뒀다. 편성 변경과 장르 '종합선물세트'인 '다크홀'은 드라마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의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봉주 감독,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 등이 참석했다.

OCN '다크홀'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OCN]
OCN '다크홀'이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진=OCN]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 김옥빈은 변종인간 서바이벌에 들어선 광수대 형사 이화선, 이준혁은 렉카 기사 유태한, 임원희는 지구대 경장 박순일로 분한다.

김봉주 감독은 "연기를 마시면 감염이 된다는 설정“이라며 드라마를 설명했고 "그 설정으로 세상이 망하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고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에 집중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드라마의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 2월쯤에 드라마 대본을 받았다. 저도 이런 좀비물, 아포칼립스 얘기를 좋아한다. 읽었을 때 힘든 작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없을 것 같아 냉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감독 생활을 영화 쪽에서만 하다 보니 드라마와는 차이점이 많더라. 두 시간 동안 한 작품이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영화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친절해야겠다는 생각, 플래시백이라던지 타이트 한 컷을 친절하게 전달해드리려고 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신경을 썼다. 뒷부분으로 가니 앞부분 얘기를 복기시켜드리려는 점에서 감을 익혔다"라고 연출에 신경을 쓴 부분을 설명했다.

김봉주 감독은 이번 작품을 맡기로 결정했던 시점엔 코로나의 현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본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전 세계적인 이슈가 돼 버렸다. 그런 얘기를 녹이느라 작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감독은 기존의 한국형 좀비 장르 작품과 '다크홀'만의 차별점에 "좀비라는 존재는 식욕이라는 본능에 움직이지 않나. 저희 변종인간은 감염이 되더라도 감염 전 감정을 갖고 있다. 생전에 갖고 있던 분노라던지 증오가 증폭된다. 인물의 서사들이 빌드업되는 효과가 있다. 인물이 감염되더라도 서사가 이어나가는 차별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주 감독은 드라마의 주연으로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김옥빈에 "작품 분위기상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캐릭터가 이화선"이라며 "여자 배우인데 이런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배우는 김옥빈 씨라고 생각해 대본을 전달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태한 역은 무겁고 어둡지만, 에너지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이준혁 씨의 에너제틱한 느낌과 힘 있게 돌파하는 모습이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임원희에 대해선 "박준일이라는 캐릭터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자칫하면 밉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임원희 씨가 가진 매력이 사랑스럽게 표현해주셨다. 쉼표 같은 것들을 확보해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연기해주셔서 모니터를 보는 내내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다크홀'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흔한 좀비물 영역에 있는 드라마인가 하는 의문으로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읽는데 신선했다. 바이러스 연기를 마시면 감염되고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극 진행이 미스터리 영역으로 진행되면서 SF요소도 보이고 크리처 장르도 느껴져서 신선하다고 느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으며 액션 연기로 인해 촬영 중에는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화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모습에 "어떤 아비규환의 무지시에서 사람들을 구해야 하는 역할이니 많이 차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성적이고 차분하고 논리적인 캐릭터로 표현이 될 것 같다"라며 "하나의 캐릭터이니 덜 예쁘게 나와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OCN 드라마 '다크홀' 포스터 [사진=OCN ]
OCN 드라마 '다크홀' 포스터 [사진=OCN ]

드라마의 상황과도 맞물린 현 코로나19 사태에 김봉주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모두 마스크를 써야 했고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진행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마스크를 벗을 날이 오지 않을까한다"라고 기대했고 김옥빈은 "드라마의 상황과 비슷하게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왔지 않나. 주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화선의 캐릭터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 지금의 상황이 본인이 잘못해서,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자책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준혁은 "모두가 다 힘들 텐데 밖을 걸어보면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런 분들 덕분에 제가 영향을 받고 전우애를 느끼는 것 같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살아주셔서 고맙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고 임원희는 "많은 분들이 배려하고 참고 있다는 것, 여태까지 잘해주셨다는 것, 조금만 더 힘내달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전 포인트에 임원희는 "어두운 내용이지만 그 안에 재미가 있다. 한국형 재난물 같다. 그 안에서 '병맛' 코미디 같은 그런 주안점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준혁은 "좀비나 괴물, 변종 크리처 물을 좋아하신다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옥빈은 "검은 연기가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떤 이유에서 보냈고 어떤 선택을 해 나가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지 집중해서 보시면 작품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봉주 감독은 "재밌으실 것이다. 재미없을 수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크홀'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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