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모범택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완벽하게 피싱하는 화끈한 팀플레이로 사이다 폭죽을 터트렸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오상호)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17%, 전국 15.4%, 순간 최고 시청률 18.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토요일을 포함한 주간 미니시리즈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독보적인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2049 시청률은 7.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일망타진과 검사 강하나(이솜 분)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눈속임 작전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도기(이제훈 분)가 자신의 바람직한 비주얼을 내세운 미남계로 보이스피싱 조직 두목 림여사(심소영 분)의 마음까지 동시에 함락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주임(배유람 분)은 안고은(표예진 분)과 찰떡 호흡을 뽐내며 조직 내 오늘의 실적왕이 되는 쾌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박주임이 거둬들인 돈은 대포폰 값도 나오지 않은 코 묻은 돈으로 이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대포폰을 없애긴 위한 작전이었다.
한시가 급하게 대포폰이 필요한 상황 속 림여사는 김도기에게 접근해 대당 10%를 더 올려주겠다며 대포폰 거래를 제안했다. 앞서 림여사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등판한 김도기는 자신을 하얼빈 사업가 출신이라 소개하고, 그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대포폰을 담보로 보여주며 덫을 놨던 것.
특히 김도기는 "여성한테 보여주지 말아야 할 3가지가 있소. 사나운 눈빛, 사나운 말, 사나운 주먹"이라는 경고와 함께 림여사를 피습 위기에서 구해주는 흑기사로 변신하는 등 림여사에게 다가갔다. 앞서 거구의 장정들도 도끼칼 하나로 제압하던 림여사였지만 그녀가 김도기의 상남자 구애에 넘어가는 건 시간 문제였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은 김도기로부터 구매한 대포폰으로 보이스피싱을 이어갔고, 안고은은 컴퓨터 모니터에 뜬 계좌번호를 통해 이들이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을 넣어둔 림여사의 계좌번호를 알아냈다. 이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남은 것은 림여사의 계좌번호 비밀번호.
림여사와 은행에서 또다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가진 김도기는 밀항선을 타고 한국을 떠난다는 작별 인사와 함께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며 그녀에게 대포폰이 든 가방을 맡겼다. 거기에는 몰래 카메라가 달려있었다. 이에 안고은은 카메라를 통해 림여사의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김도기는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겠다며 림여사의 핸드폰에서 출금 문자를 삭제하는 등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림여사의 30억을 가로채며 보는 이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이후 림여사는 비밀번호 5회 연속 오류로 은행에 내방했지만 그녀의 계좌에 있던 30억이 홀연히 사라진 후였다. 사태의 심각해지자 림여사는 김도기에게 자신의 계좌가 털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도기는 자신 외에 아무도 믿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자신이 타고 가는 밀항선을 돌리는 조건으로 배값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속임수였다.
김도기는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림여사가 눈물 흘리자 "당신이 사기 쳤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믿었을 거야. 그들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이나마 느꼈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그녀와 조직원들이 탄 밀항선을 망망대해 위에 고립시켰다. 이렇게 김도기는 신분 사칭은 물론 범죄 조직 두목을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미남계와 대포폰으로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을 단죄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검사 강하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고군분투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앞서 김도기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수상한 점을 포착한 강하나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뒷조사를 시작했고, 그런 강하나의 미행을 눈치챈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단체 휴가를 온 것처럼 함께 낚시를 즐기며 그녀의 감시에서 벗어나려 했다. 쫓고 쫓기는 과정 속에 결국 강하나는 김도기가 무지개 운수가 아닌 장대표(김의성 분)의 자택에 주차하는 모습을 목격, 무지개 다크히어로즈 아지트가 장대표의 자택임을 확인하는 엔딩을 장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