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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홀' 송상은, 미스터리 중심에 우뚝…김선녀의 큰 그림은?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다크홀'에서 송상은이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극한 가운데 그의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OCN 오리지널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아센디오, 총 12부작)은 변종인간이 창궐한 위기의 무지시(市)에서 사람들이 당면한 재난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식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현재까지 정의로운 수호자, 이기적인 권력자 등 다채로운 유형이 등장하며 흥미를 돋우고 있는 가운데, 신이 내린 빌런 김선녀(송상은)가 미스터리의 핵으로 떠올랐다.

'다크홀' 송상은이 미스터리한 인물로 활약했다.  [사진=OCN]
'다크홀' 송상은이 미스터리한 인물로 활약했다. [사진=OCN]

자신과 엄마가 죽게 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내림굿을 받고 무당의 길을 걷게 된 김선녀. 그때 섬기던 선녀신과 "내가 당신 받아들인 이상, 나한테 가장 큰 신이 되겠다고. 어느 누구도 날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렇게 신내림까지 받아가며 일생을 헌신했건만, 어느 날 작두를 타다 발이 베였고, '신빨'이 떨어졌다는 마을 사람들의 괄시를 받아야만 했다.

절망에 빠진 김선녀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기와 함께 새로운 신이 나타났다.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 모두 죽을 것이다"는 그는 한눈에 봐도 엄청난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김선녀가 자신을 버린 선녀신 대신 "네가 원하는 걸 줄까"라는 새로운 신을 망설임 없이 받든 까닭이었다.

그 이후로 김선녀의 위신은 달라졌다. "그 분이 나한테 다 보여줬어"라던 그녀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다 알고 있었다. 검은 연기가 사라졌다고 동요하는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가면 다 죽는다고 예지한 것. 이를 무시하고 끝내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김선녀 말대로 하지 않으면 큰 벌을 받는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보여줬다. 심지어 검은 연기와 변종인간까지 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새로운 신의 정체와 그런 신을 뒤에 업은 김선녀의 위력은 어디까지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저 무당 때문에 조만간 피비린내 나겠네"라던 뱀눈(용진)의 발언에 께름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선녀의 막강한 신기를 무지병원 사람들 앞에서 입증했으니, 그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따 놓은 당상이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김선녀가 사람들을 어떻게 쥐락펴락할지는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핵심 포인트가 됐다.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5화 예고영상에서는 김선녀의 본색이 점점 드러나며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그러니까 사람을 믿는 게 아니야. 그 분을 믿어야지"라며 갑자기 닥쳐온 재난 상황에 판단력이 약해진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 김선녀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순간이었다.

'다크홀'은 매주 금, 토 밤 10시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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