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펜트하우스3' 봉태규와 윤종훈이 구치소 내 실세를 향해 박수를 쏟아냈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펜트하우스' 시즌 1, 2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라맛 스토리가 쏜살같은 전개로 펼쳐지면서, 시청률-조회수-화제성을 싹쓸이하는 '펜트하우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펜트하우스1, 2'에서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 외아들로 이혼 전문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신분 변신을 이룬 이규진 역, 윤종훈은 청아의료원 신경외과 과장이었지만, 주단태(엄기준)의 악행에 의해 손이 망가진 후 존 바이오 회사 대표로 헤라팰리스에 돌아와 반전을 안겼던 하윤철 역을 그려냈다. 특히 앞에서는 쇼를 벌이면서 뒤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았던 국회의원 이규진은 천수지구 부동산 불법 투기 후 정재계 결탁 비리가 드러나면서 재산을 모두 날렸던 상황. 하윤철은 오윤희(유진)를 배신한 후 자신의 딸 하은별(최예빈) 대신 '배로나(김현수) 살인사건' 범인으로 자수했지만, 배로나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되면서 처절한 고통에 빠졌다. 특히 두 사람은 오윤희의 자수로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모든 진실과 정황이 밝혀지면서 각각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됐다.
이와 관련 봉태규와 윤종훈이 주먹 앞에 꼼짝없는 신세가 돼버린 '살벌한 권력다툼' 현장이 포착돼 통쾌한 웃음을 끌어내고 있다. 극중 같은 감방에 수감된 이규진과 하윤철이 잔뜩 놀란 표정으로 누군가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장면. 감방 안 화장실에서 조폭과 맞닥뜨린 이규진은 한껏 겁먹은 표정을 내비치면서 '찌질 끝판왕' 면모를 드러낸다. 반면 하윤철은 더욱 날카로워진 인상과 온기가 전혀 없는 눈빛으로 강한 복수심을 표출하는 것. 이어 나란히 선 두 사람은 바닥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라고 이내 누군가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쏟아낸다. 과연 두 사람이 구치소 속 권력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수감생활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봉태규와 윤종훈은 '펜트하우스1, 2'에서 변화무쌍한 인물의 감정과 환경을 세밀하게 짚어내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터. '펜트하우스3' 속 이규진과 하윤철의 상황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장면에서는 촬영 중간중간 카메라를 향해 장난기 어린 미소를 보이다가도, 이내 인물에 오롯이 빠져들면서 이규진과 하윤철을 완벽 소환했다. 여기에 각자 개성을 담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까지 더하면서, 극중 인물의 상황을 완벽하게 드러내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은 "봉태규와 윤종훈은 유쾌함과 진지함의 균형이 완벽한, 특유의 매력이 있는 배우들"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 위기를 맞은 이규진과 하윤철이 어떠한 방법으로 수감생활을 버텨나가게 될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6월4일 금요일 첫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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