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라켓소년단'이 답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백신보다 건강한 '청정 스포츠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는다.
25일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조영광감독이 참석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조영광 감독은 "배드민턴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인데 올림픽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스피드를 드라마로 잘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스포츠만 집중하지 않고 승부욕, 휴머니즘, 인간관계를 모두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상경은 오랜만에 SBS에 복귀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근래 보기 드문 대본이었다. 유행을 하면 한 쪽으로 편향되게 흐르는데, 이 대본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드라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짜증이 났을텐데 이 드라마는 재밌게 보다가 갑자기 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경은 "무거운 역할도 많이 해봤는데 이런 역할은 별로 해보지 않았다"며 "주책을 떨어보려고 한다. 별의 별 모습을 다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나라 역시 이번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오나라는 "담백하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하고 싶던 찰나에 대본을 받게 됐다. 작가님도 내가 좋아하는 분이다. 기대를 하고 봤는데도 너무 좋은 작품이더라. 아이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현정화, 라경민의 아우라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오나라 하면 풀세팅, 화려한 화장을 생각하지만, 이번엔 패션에도 신경 안쓴 소탈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 모습 역시 새로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에 도전하는 야구소년 윤해강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탕준상은 "나는 축구를 좋아하는데 야구를 잘 몰랐다. 이 작품으로 해강을 만나서 야구, 배드민턴의 정확한 폼과 룰을 배웠다. 정말 재밌고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전라도 사투리 연기 고충을 묻는 질문에 "처음엔 어려웠다. 하지만 아버지가 전라도 분이라서 함께 연습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강훈은 주연 타이틀로 드라마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형, 누나, 선배님들이 정말 잘 이끌어주셔서 믿고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원은 "배드민턴 드라마라서 배드민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내가 맡은 역할은 정말 '핵인싸'다. 그래서 다른 배우들과 케미스트리를 맞추려고 정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조영광 감독은 '라켓소년단'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조영광 감독은 "우리는 본격 스포츠 드라마다. 배드민턴의 본질과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가짜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 배우들이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선수를 닮아보일 수 있을 정도까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들이 쉬는 시간에도 배드민턴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 자발적으로 스포츠를 하는 수준이다. 열심히 해줘서 감사할 뿐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나라는 "마스크 벗고 배드민턴 칠 날이 오기 전에, 우리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아달라"고 말했고, 김상경은 "위험할 때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줄 드라마가 나왔다. 백신만큼 건강한 드라마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