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성시경, 소유, 정승환이 찾아온다.
28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원조 고막 남친' 성시경이 4년 만에 찾아온다. 성시경은 첫 곡으로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을 선곡, 피아노 선율과 함께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10년 만에 정규 8집 앨범을 발매한 성시경은 “'스케치북' 특집 때마다 아바타 분장부터 세 사람, '오빠 한 번 믿어 봐' 등 안 한 게 없었다"라며 "스케치북 시작 1년쯤 됐을 때 유희열이 나에게 스케치북 물려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했다. 그 말만 믿고 기다리면서 시키는 것 다 했는데 12년이 지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이날 본인이 OST를 직접 작곡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노래로 '시크릿 가든' OST인 '너는 나의 봄이다'를 언급한 성시경은 "드라마 OST 의뢰가 오면 시놉시스를 본다. 시크릿 가든은 반 정도 방영됐을 때 의뢰를 받아 그 순간 바로 현빈에 빙의해 곡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덧붙여 열라임으로 변신한 유희열을 보며 명대사와 함께 '너는 나의 봄이다'를 선곡,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다.
이어진 토크에서 성시경은 본인의 히트곡으로 꼽은 '거리에서', 입대 전 유희열과 함께 작업했던 '안녕 나의 사랑'을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선보이며 '역시 성시경'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유스케X뮤지션'의 주인공 소유는 최근 발매한 솔로곡이자 이효리가 작사한 '잘자요 내사랑'을 선보였다.
이번 주 소유가 선택한 노래는 2002년 발매된 박혜경의 'Rain'으로, 비 오는 날이면 꾸준히 사랑받는 곡이다. 유희열이 선곡 이유를 묻자 소유는 "'비가 와' '비가 내리면' '비가 오잖아' 등 내가 부른 노래에 비가 많이 들어가더라. 또 내가 비를 몰고 다닌다"고 재치 있는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곡의 슬픈 분위기를 중화시켰다. 특히 고음 부분을 나의 '공기 반 소리 반' 음색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소유가 재해석한 'Rain'은 29일 낮 12시 발표된다.
'발라드 세손' 정승환은 첫 곡으로 이번 앨범의 수록곡이자 아이유의 자작곡 '러브레터'를 선곡, 서정적인 분위기로 무대를 물들였다.
정승환은 지난해 9월, 아이유 특집에서 공개했던 미공개 자작곡이 그의 품으로 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댄스 신동 정승환은 이날 앞서 무대를 선보인 성시경의 'I Love U' 포인트 안무를 한 번에 카피했다. 이를 본 성시경은 "저런 인형이 우리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독특한 소감을 전해 모든 이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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