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새 역사를 썼다.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에 오르며 네 번째 1위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가 이번 주(6월 5일 자)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한국의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9개월 만에 4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라며 "저스틴 팀버레이크(2006∼2007년, 7개월 2주) 이후 가장 단시간에 세운 성과다. 그룹으로선 잭슨파이브(1970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빠르다"고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짚었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발매 이후 27일까지 미국에서 3220만 회 스트리밍됐다. 다운로드 수에서는 24만2800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30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1810만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4번째 '핫100' 1위곡을 탄생 시켰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K팝 가수 최초 '핫100' 1위에 진입했으며, 이 곡으로 3차례 1위를 했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어 노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특히 '버터'는 '핫100' 62년 역사상 발표와 동시에 1위에 오르며 '핫샷' 데뷔한 54번째 곡이 됐다. 빌보드 역사상 지금까지 핫샷 데뷔곡이 3곡 이상인 가수는 머라이어 캐리,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등 6명이며, 그룹으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의 'Butter'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이다.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노래로,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귀여운 고백이 담겨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신곡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터'는 신이 나고 청량한 느낌이 나는 댄스팝이다. 멜로디가 중독성 있고 퍼포먼스도 보면 중독성이 강하다"라며 "거창한 메시지가 있다기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송이다. '버터'답게 귀엽거나 능글맞거나 카리스마가 있는 다양한 매력을 담아보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빌보드 핫100 1위를 하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도 드러냈던 방탄소년단은 또 한 번 해내며 '글로벌 대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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