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퀴즈몬' 하하, 채연, 이윤아 아나운서가 유일한 초등 중심 넌센스 퀴즈쇼를 예고했다.
2일 SBS 새 퀴즈쇼 '서바이벌 가족 퀴즈쇼 퀴즈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가수 겸 방송인 하하, 채연,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퀴즈 몬스터의 줄임말인 '퀴즈몬'은 매회 6명의 아이들과 가족이 한 팀으로 출연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초등 중심 부모 동반 퀴즈쇼다. 총 5라운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매 라운드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특별 초대된 유명 게스트들이 '쌤몬'으로 출연해 진행된다.
매회 우승자는 최종 왕중왕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지고, 100만원의 장학금과 함께 학교 도서관에 도서 200권을 기증할 수 있다. 우승자는 다음 회 우승자와 마지막 라운드를 겨뤄 최대 3연승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
퀴즈쇼 MC에 첫 도전하는 하하는 열정적으로 퀴즈몬을 이끄는 '마스터몬'으로, 채연은 마스터몬과 함께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줄 '힌트몬', 이윤아 아나운서는 어려운 퀴즈도 쉽게 설명해주는 '풀이몬'으로 활약한다.
하하는 "정답은 퀴즈몬들이 말하지만 부모님은 서포터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고, 이윤아 아나운서는 "아이들과 다양한 얘기를 나눈 부모님들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며 부모들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교과 중심이 아닌 문제를 내는 만큼, 문제를 선정하는 기준도 공개했다. 이윤아 아나운서는 "지식 수준과 상관 없이 맞힐 수 있는 넌센스 퀴즈 위주다"고 말했다. 채연은 학년별 수준 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에 "2, 3, 4학년 난이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동등하게 문제를 배분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가족, 친구들과 재밌고 쉬운 문제를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하는 "제작진들이 나를 택한 이유는 '그 수준이 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같은 선상에서 아이를 바라보기 때문에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안다. 내가 무식의 아이콘 아니냐, 아이들의 마음을 만질 줄 아는 느낌이 있어서 택해준 것 같다. 우리 아이들처럼 생각하고 지내려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목하지 않은 가정이 나와도 퀴즈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퀴즈 실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하하는 "무식하긴 하지만 퀴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다만 잘 맞히지 못할 뿐이다. 나도 아이들과 퀴즈를 많이 한다. 나도 정말 많이 배운다. 지식 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 채연, 이윤아, 좋은 제작진이 있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초통령'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하하는 '퀴즈몬'을 통해 '친구같은 아빠'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채연은 "내 남동생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영리하진 않지만 말도 재밌게 많이 하고 재밌는 오답도 잘 말한다. 권유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둥이 아빠인 하하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가족들 중 용병을 모셔온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단 한 문제도 못 풀었다. 망신을 당했다. 용병을 불러도 써먹을 수 없다. 지식으로 승부할 수 없는 퀴즈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연은 EBS '보니하니'를 떠나 새로운 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소감을 밝혔다. 채연은 "''퀴즈몬'에서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달랐다. 녹화로 진행돼서 달랐다"고 말했다. 이윤아 아나운서가 "채연은 조용하게 있다가 춤을 추고 말도 잘 하더라"고 말하며 반전 매력을 전했다.
하하는 아이들과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회장님이 따로 계신다. 하지만 아이들이 원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 없다. 모든 게 아이들 의지다. 첫째가 9세라서 연령대에는 맞다"고 답했다.
'퀴즈몬' 관전포인트도 함께 전했다. 하하는 "가족과 퀴즈몬들의 팀워크가 관전포인트다. 아이들이 꽤 수준이 높다. 시청 타깃층이 있진 않다. 하나의 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채연은 "모두가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친구, 가족과 보는 걸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퀴즈몬'은 3일 오후 5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