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빅스 컴백? 멤버들 의지 있지만 정확한 시기 논의 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라비가 그룹 빅스 완전체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라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루블린 사무실에서 새 앨범 '로지스(ROSES)'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 신곡과 함께 솔로 행보에 대해 들려줬다.

라비는 지난 2012년 그룹 빅스의 멤버로 데뷔했다. 현재 라이블린의 수장이자 솔로 가수로, '1박2일' 시즌4의 막내로 매일을 부지런히 지내고 있다.

지난 5월 24일 데뷔 9주년을 맞은 라비는 '감사'라는 단어를 꺼냈다. 라비는 "잘 실감을 못하다가 기념일이 오니까 생각을 하게 됐다. 활동을 하면서 목표를 하고 바라던 환경과 상황이 항상 이루어진 것에 감사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 활동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비슷하게 시작한 동료들 중에 활동하지 않은 분들을 보면서 목표를 갖고 추구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라비는 데뷔 9주년에 빅스 멤버 차학연, 레오, 혁과 뭉친 사진을 공개해 팬들에 반가움을 안겼다. 지금은 멤버 모두 다른 소속사에서 각자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빅스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다.

라비는 "멤버들 만나 사진을 찍었고, 밥 먹고 왔다.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엔 형의 드라마도 보고 있고, 아침에 시청률 보고 잘 나왔다고 연락도 한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빅스 멤버들은 가족 같다"라고 말했다.

빅스는 지난 2012년 빅스 싱글 앨범 '슈퍼 히어로(SUPER HERO)'로 데뷔해 '다칠 준비가 돼 있어(On and On)' '저주인형', '이별공식', '사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3세대 아이돌이다.

빅스 완전체 활동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정확한 시기를 정하기보다 멤버들의 의지는 알고 있다. 하긴 할텐데 그 시점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내년은 빅스의 데뷔 10주년이다. 라비는 "아직 계획은 안 세웠다. 아직 정확한 계획이 있지 않다"라며 "팬들을 계속 기다리게 하는 것이 미안해서, 내 바람을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솔로 활동의 목표도 뚜렷했다. 라비는 "라비라는 뮤지션은 모호했고, 연상되어지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나를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찾고 싶었다. 라비의 앨범이나 곡들이 선명했으면 좋겠다. 다양하게 시도하는 걸 그만하고 또렷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민을 끝내고 나온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라비는 "성적이나 히트보다 어떤 음악을 하는지 들려주고 싶다. 리스너에 대한 폭이 넓어지고 애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라비는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의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했다. '카디건(CARDIGAN)'과 '꽃밭(FLOWER GARDEN)'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 원슈타인, 제이미(JAMIE), 안병웅, 블랭(BLNK), 시도(xydo) 등 막강한 피처링 군단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라비의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