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뭉쳐아 쏜다'에서 강동희의 분량이 통편집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서는 1980-1990년대 농구 열풍을 재현하는 '어게인 농구대잔치'가 진행됐다.
앞서 이 '어게인 농구대잔치'는 '승부조작 논란'의 강동희 전 감독이 출연이 예고돼 논란이 일었다. 강동희는 김성주의 호명과 함께 3점슛을 넣는 장면에도 등장했었다.
하지만 본방송에서는 강동희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강동희가 속한 기아자동차 팀의 전체 모습은 얼굴을 정확히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풀샷이나 측면샷으로만 볼 수 있었다.
강동희는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4경기를 브로커 등으로부터 4천700만원을 받고 후보 선수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강동희는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7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그해 9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그를 제명 처분했다. 또 KBL은 최근 강동희의 제명 처분 해제 요청을 기각했다.
그런 가운데 강동희가 '뭉쳐야 쏜다' 출연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제작진은 예고편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강동희 출연분을 통편집하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허재는 '뭉쳐야 쏜다'의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그는 "7개월 동안 열심히 운동하면서 잘 지냈다. '어게인 농구대잔치' 대회를 끝으로 상암 불낙스는 끝난다"며 "침체된 농구계를 레전드 후배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조용히 있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스포츠니까 다시 소집될 수 있을 거다. 이번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라며 시즌2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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