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성의 복귀작인 '악마판사'가 2회 연속 5%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4%, 최고 2.8%를 기록,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는 첫회 시청률 5.6%, 최고 6.6%보다 각각 0.5%, 1.0%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범재판부 배석판사 김가온(진영 분)과 광역수사대 형사 윤수현(박규영 분)이 '국민시범재판'에 의문을 품고 강요한(지성 분)의 실체를 파헤치는 전개가 펼쳐졌다.
정의 실현은 물론 도저히 인간다움이라곤 느껴지지 않은 강요한에게서 환멸을 느낀 김가온은 친구 윤수현과 함께 강요한을 뒷조사하기 시작, 커뮤니티에서 "강요한 그 인간은 악마에요"란 수상한 댓글을 포착해냈다.
댓글을 쓴 사람은 성당의 신부로, 강요한의 초등학교 시절 충격적 일화를 털어놨다. 어린 강요한은 교실에 들어온 새를 망설임 없이 내리치는 잔인함은 물론 부유한 집안 아이들의 물건을 숨겨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의심하도록 유도, 똘똘 뭉쳐 자신을 괴롭혔던 반 전체 아이들의 관계를 힘들이지 않고 부숴버렸다. 어린아이가 만든 상황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사람의 심리를 탁월하게 이용할 줄 아는 영악함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사회적 책임재단 상임이사 정선아(김민정 분)는 서민의 손을 들어준 통쾌한 판결로 온 국민의 찬양을 받는 스타판사 강요한에게 서서히 접근했다. 매혹적으로 다가가는 정선아의 묘한 호기심과 조금의 틈을 주지 않으려는 강요한의 경계심이 뒤엉킨 이들의 대화는 공격 전 몸을 잔뜩 웅크린 맹수의 모습이 엿보여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강요한과 김가온이 언쟁을 벌이려던 중 갑자기 폭탄이 폭발했고 아수라장이 된 강요한의 사무실 전경이 그려졌다. 터진 스프링클러를 온몸으로 맞은 채 의식을 잃은 김가온을 데리고 걸어나오는 강요한의 모습으로 마무리, 파격적인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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