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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법:재차의', 드라마보다 강하다…기대되는 연상호 매직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법' 제작진과 엄지원, 정지소가 '방법: 재차의'로 여름 극장가를 공략한다. 드라마보다 더 강력해진 액션과 캐릭터 대결을 예고한 '방법: 재차의'의 흥행에 기대가 쏠린다.

6일 오전 온라인으로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와 김용완 감독, 연상호 감독 겸 작가가 참석했다.

배우 오윤아, 정지소, 엄지원, 권해효,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가 6일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배우 오윤아, 정지소, 엄지원, 권해효,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가 6일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매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했던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했다.

'부산행', '반도' 연상호 감독이 드라마에 이어 영화의 각본을 맡고,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제작진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이자 누군가의 저주나 조종으로 움직이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라는 독특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강력한 액션과 긴박한 추격전으로 영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펙터클한 재미와 스릴을 선사한다.

엄지원이 죽은 자가 벌인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로, 정지소가 죽음의 저주를 거는 방법사 백소진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등 '방법' 오리지널 패밀리와 새롭게 합류한 권해효, 오윤아, 이설까지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이날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의 미스터리와 영화만의 템포 빠른 액션을 담았다. 극장에서 시각적,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차의에 대해 "'여기 있다'라는 뜻의 한자다. 설화집 '용재총화'에 나오는 한국 전통 요괴다. 주술사에서 조종당하는 시체를 뜻한다. 강시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용완 감독은 좀비와의 차별점에 대해 "기존 좀비들이 식탐, 감염의 목적으로 움직였다면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을 받고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인다"라며 "좀비는 겉보기에도 좀비인데, 재차의는 보통 사람과 구별이 안 되고 말도 하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택시 운전을 통한 카체이싱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고.

배우 정지소가 6일 오전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배우 정지소가 6일 오전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그러면서 그는 3년 만에 방법사 백소진으로 돌아온 정지소가 자신의 '원픽'이었다고 밝히며 "소진 캐릭터가 소녀답지만 강략한 카리스마를 다면적으로 담아야 해서 어려웠다"라며 "배우가 가진 신비로움이 있었다. 저도, 배우도 도전이었다. 드라마에서 잘 표현이 됐고 영화에서도 정지소가 잘 해줬다. 제가 원픽했고 연상호 작가를 비롯해 모두가 동의를 해준 부분이 증명되어 뿌듯했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지소는 "원픽 배우인지 몰랐다"라며 "감독님이 저에게만 응원차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씀을 해주시니 엄청 감동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상호 작가는 더욱 강해진 백소진에 "드래곤볼의 손오공 업그레이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엄지원과 정지소는 워맨스에 대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엄지원이 6일 오전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배우 엄지원이 6일 오전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방법'에 이어 다시 돌아온 엄지원은 "진희는 이성이 발달한 사람인데 소진이라는 방법사를 만나면서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좀 더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무속적인 것에 대해 열려 있다. 이성으로 일어나지 읺는 일도 받아드릴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라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절친인 엄지원과 오윤아는 대립 관계로 만나게 됐다. 무려 8~9년 만에 한 작품에서 같이 연기를 하게 됐다는 엄지원은 악연 같은 역할로 만나게 됐다. 대립 연기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시선을 피하면서 연기를 했다. 연기를 잘해서 못 보겠더라"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언니와 작품을 또 같이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해서 설레고 즐거웠다"라며 "연상호 감독님 작품에 합류해서 기대와 설렘이 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언니와 대립 관계를 생각 안하고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너무 많이 떨었다. 그 다음에 바로 대립을 한거다"라며 "생각보다 어렵더라. 그래서 정말 몰입하고 집중했다. 혼신의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엄지원은 재차의 군단과 첫 대면 하던 날을 떠올렸다. 엄지원은 "제 역할이 냉철하고 쿨하다. 재차의를 처음 발견하고 담담해야 했다. 재차의가 달려오는 모습을 처음 보고 대피를 시켜줘야 하는데 너무 놀랐다. 리허설인데도 위압적이더라"라며 "잘 훈련된 군사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군단으로 움직인다. 화들짝 놀라는 저를 보며 슛 들어가면 이러지 말자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정지소는 폐건물에서 촬영을 하던 날 계단에서 엄지원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을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도 엄지원을 만났다는 것. 이에 엄지원 대역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김용완 감독은 "그 날은 정지소 대역만 있던 날이었다"라고 해 모두를 오싹하게 만들기도 했다.

배우 오윤아, 정지소, 엄지원, 권해효가 6일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배우 오윤아, 정지소, 엄지원, 권해효가 6일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NM]

'방법'에 이어 또 다시 뭉친 연상호 작가와 김용완 감독은 드라마보다 확장된 영화로서의 재미를 자신했다. 배우들 역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이번 영화에서도 '연상호 매직'이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3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 더불어 세계 190개국에 선판매되고 40개국에서 개봉돼 약 6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올해 여름, 재차의라는 신선한 소재로 돌아온 '방법: 재차의'가 '방법'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극장가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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