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왕종근 김현욱 김일중 등이 프리랜서 선언 배경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김병찬 김일중 왕종근 김현욱 오정연 등이 출연해 '집 나간 아나운서들' 특집이 열렸다.
이날 왕종근은 "프리랜서를 하면 돈 벌려고 나간다는 생각이 있다. 나는 달랐다. 난 부산 KBS 근무하다가 서울 발령이 나서 근무를 하니 경상도 억양이 너무 티가 나더라. 본사 물을 흐리는 듯한 느낌이 나더라. 프리랜서를 하면 사투리 압박으로부터 풀어질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욱은 "우린 방송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지 조직에서의 승진은 별개 문제다. 조직에 있다보면 일정 기간이 지나 승진을 하면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방송보다는 조직 운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조직 관리에 맞지 않았다. 또 스피치 교육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프리랜서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누가 관리자의 역할을 맡겼느냐. 인사고과가 좋아야 승진을 하지, 시말서를 상당히 쓰지 않으셨냐"고 김현욱에게 깐죽거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일중은 "김성주 전현무 등 방송국의 얼굴이 되면 프리랜서가 되지 않나. 나는 그냥 '이 정도 실력이면 나가도 밥 벌어먹고 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동기가 전현무, 오상진이었다.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마친 뒤 프리랜서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나는 조직친화적인 사람이라 동기 중에 승진도 제일 빨랐고 'KBS에 뼈를 묻겠지' 생각했다. 내가 워커홀릭이라 일-집-출장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며 행복했지만, 그 기간이 누적되다보니 많이 소모됐더라. 7년간 휴가를 못 갔을 정도였다. 그때 내 동기 이지애 최송현 전현무가 다 프리랜서를 선언하면서 고민이 커졌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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