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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연상호 "일본 '도장절' 문화서 아이디어 떠올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연상호 작가가 영화 '방법: 재차의'를 일본의 '도장절' 문화를 보고 떠올렸다고 밝혔다.

연상호 작가는 21일 영화 '방법: 재차의'의 인터뷰를 위해 조이뉴스24와 온라인으로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연상호 작가가 영화 '방법: 재차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연상호 작가가 영화 '방법: 재차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오는 28일 개봉하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tvN 드라마 '방법'을 새롭게 스크린으로 가져온 작품이다.

지난 20일 진행된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연상호 작가는 "영화를 통해 위계사회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극 중 거대한 사건을 일으킨 제약회사의 책임자들 중 직급이 낮은 순부터 재차의의 표적이 되고 이를 통해 영화의 주제를 던진다.

이와 관련 연상호 작가는 영화에서 위계사회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계기에 "일본의 '도장절'이라는 문화와 관련된 것을 본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살면서 재밌는 소재를 기억해놓는 버릇이 있다. 일본에 '도장절'이라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봤다"라며 "결재서류에 서명을 하는 책임자들이 총 책임자인 대표란을 향해 허리를 숙이듯 도장을 비스듬하게 찍는 게 예의라더라. '재밌는 소재'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일본만의 문화이지만, 한국에서도 그런 류의 위계질서는 존재하지 않나. 우리는 왜 위계질서나 조직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하는 지의 의문이 있었다. 결재서류에 있는 아랫 순으로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이를 막는 방법이 총 책임자가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런데 최종 결재자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사과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며 이의 생각이 영화 '방법: 재차의'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작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 영화가 무엇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갈까 생각했을 때 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식으로 접근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방법: 재차의'는 엄지원과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했고 드라마를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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