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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② 좀비 그 이상의 위력…폭발하는 쾌감


연상호 작가가 완성한 '한국형 좀비'의 진화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연상호 작가가 이번에는 좀비보다 강한 재차의로 극장가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형 좀비'라 불리는 재차의의 막강한 힘, '방법: 재차의'를 흥미롭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매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했던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했다.

'방법: 재차의'가 재차의라는 캐릭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CJ ENM]
'방법: 재차의'가 재차의라는 캐릭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CJ ENM]

'방법: 재차의' 정지소가 재차의와의 대결로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CJ ENM]
'방법: 재차의' 정지소가 재차의와의 대결로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CJ ENM]

'방법'에 이어 연상호 작가와 김용완 감독이 의기투합한 '방법: 재차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바로 '재차의'(在此矣)라는 새로운 캐릭터다. "기존의 좀비보다 더 세고, 더 빠르고, 더 영리한 한국형 좀비"라고 설명되는 재차의는 조선 중기의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요괴의 일종이다.

누군가의 저주나 조종으로 움직이는 되살아난 시체로, 손과 발이 검은색이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주술을 통해 마치 실제 살아있는 사람 같이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한다. 좀비 특유의 소리나 외형이 주는 공포는 덜해졌지만, 분위기와 무게감이 더욱 압도적으로 다가온다. 또 군단처럼 돌진해 상대를 제압,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다. 재차의 군단이 떼로 몰려들 때의 공포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운전까지 한다는 점이다. 택시를 몰고 질주하는 재차의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와 엄청난 타격감의 추격전을 완성한다. 이 생동감 가득한 고강도 카체이싱 액션 장면은 '방법: 재차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좀비 영화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재차의의 탄생은 연상호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을 다시 한번 더 감탄케 한다.

세계관과 스케일의 확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드라마가 한국 토속 신앙을 다뤘다면, 영화는 동아시아까지 그 범위를 확장해 독특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엔 한의 정서가 서려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또 마지막까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하는 재차의와 전보다 강해져 돌아온 방법사 소진(정지소 분)의 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쾌감 포인트다.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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