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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측 "상처 입은 상대방에 미안한 마음, 출산·양육 책임 질 것"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용건이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 관련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일 김용건 측 변호인은 조이뉴스24에 "김용건 씨가 지금 굉장히 안타까워한다"며 "오늘 중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건이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용건 측 변호인은 "김용건 씨가 해당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고 갑작스러운 마음에 출산 반대를 했는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출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서 이런 일들을 알게 되면 너무 불행한 일이라 마음 아파하고 있다. 상대 여성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친아빠로서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측은 또한 "상대 여성과 대화하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법적 분쟁이 해결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김용건과 13년간 만남을 이어왔던 여성 A씨는 김용건을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A씨는 조사를 받았고, 김용건도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2008년 처음 만나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는 63세, A씨 나이는 24세였다. 두 사람은 A씨가 최근 임신을 하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A씨는 지난 3월 임신을 확인했고 이를 김용건에게 전하자 김용건은 출산을 반대했다. A씨는 변호인을 통해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 한다"라고 하소연했고 "김용건 씨의 삶이 소중한 만큼, 한 여자의 인생도 중요하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용건은 1967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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