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하정우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일 법무법인 광야에 따르면 김용건과 13년간 교제해왔던 여성 A씨는 김용건을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다. A씨는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는 주장이다. A씨는 김용건보다 39살 연하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용건은 이날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해당 사건을 인정하면서도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용건은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용건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용건은 2013년 8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띠동갑 이상 연하 여자친구를 만난 적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데프콘은 20살 이상 차이 연하 여성을 만난 적 있냐고 다시 묻자 또 "그럼"이라고 말했다.
2016년 2월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은 연애를 하라는 이성재의 말엔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하면서도 '썸녀'에 대한 질문엔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출연했던 그는 "싱글된 지 20년 조금 넘었다. 혼자된 게 내세울 일은 아니지만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애라는 게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보니 혼자 생활하는 게 익숙해졌다.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우다사3'와 같은 경우엔 연애 프로그램인 만큼 진정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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