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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더 성장한 김도완 "도전하는 시기, 롤모델은 조승우"


(인터뷰)배우 김도완, 로코 연기도 합격 "따뜻함 느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도완이 생애 첫 로코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간의 날카로운 인상을 지우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낸 그는 앞으로도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며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도완은 최근 조이뉴스24와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 종영 인터뷰를 통해 강한나와의 로맨스 호흡, 이혜리와 박경혜 등과 만든 절친 케미를 비롯해 '간동거'를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배우 김도완이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썸이엔티]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도완은 이담의 절친인 대학교 3학년 도재진 역을 맡아 양혜선 역 강한나와 로맨스 케미를 형성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도완은 "끝나서 서운하고 한편으로는 시원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 강한나와 첫 로맨스 만족, 로코의 따뜻한 매력

"솔직하고 표현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는 것이 매력"이라고 도재진의 매력을 전한 김도완은 "실제 성격은 조금 다르다. 싱크로율로 말하면 50% 정도 된다"라며 "사랑에 있어서 겁내지 않고 표현도 두려움이 없는 것은 비슷하다. 하지만 저는 눈물이 없는 편이다. 성향 자체는 비슷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도재진의 순수함을 표현하기 위해 말투, 표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그는 "지금까지의 작품에서는 사납거나 날카로운 모습이 많았다. 중립적이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연기를 했다"라며 "그래서 재진 캐릭터를 처음 맡을 땐 부담도 많았다. 로맨스도, 코믹 연기도, 여사친들과 티격태격하는 것도 처음이라 저에겐 큰 도전이었다. 그만큼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간동거'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김도완과 강한나와는 전작 '스타트업'에 이어 '간동거'에서도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사이. '스타트업'을 할 때 강한나와 같이 '간동거'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반가웠다는 그는 "부담감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누나가 워낙 연기를 잘하고 되게 따뜻한 사람이라 부담 없이 촬영을 했다"라고 강한나에 대한 깊은 신뢰를 고백했다.

친해지는 과정이 한 단계 사라지다 보니 더욱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그는 "누나가 아이디어를 많이 준비해오고 많이 챙겨줬다"라며 "그 다음 신은 물론이고 언제 찍을지 모르는 몇달 뒤 장면까지 고민하면서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강한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관용어 잘했다고 혜선이 머리 쓰다듬을 때 '강아지가 고양이 쓰다듬는다'고 했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도완이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tvN]

혜선과의 키스 장면도 언급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재진의 집 앞에서 키스를 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 때 오정세가 재진의 형으로 특별출연해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김도완은 "키스신을 찍는데 오정세 선배님이 걸어오셔서는 땅을 발로 차는 장면이 있었다. 순간 애드리브였는데, 저희도 웃음이 터졌다"라며 "키스신을 멈추고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이 리얼이었다. 촬영할 때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행복하게 찍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간동거' 방송 전 장기용과 이혜리는 연인 느낌이 물씬나는 커플 화보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욕심이 났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힌 김도완은 "한나 누나와 다른 느낌으로 무조건 화보를 찍어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만큼 로맨스 장르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는 의미. 스스로에겐 관대하지 못한 편이라 발성, 자세, 표정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에 '조금은 해냈구나'라는 생각으로 기분 좋게 재진을 보내줄 수 있다는 김도완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로맨스 장르가 별로 없었다보니 촬영했던 것을 보면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순수한 캐릭터가 만나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니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런 온기를 줄 수 있는 것이 로코의 매력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도완이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어썸이엔티]

◆ "롤모델은 조승우,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김도완은 스스로를 "도전의식이 큰 사람"이라고 평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것, 낯선 것을 체득하려고 하는 태도가 자신의 장점 중 하나라는 것. 그러면서도 "연기에서 믿음과 확신이 없어 스스로에게 의심이 많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확신은 조금 생긴 것 같다. 그 때보다 용감해지려 하고,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라며 "물론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한참 멀었다. 앞으로 도전할 캐릭터도 많고, 계속 도전해나가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탈진을 해볼 정도로 운동을 해봤다. 어느 정도가 한계인가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였다. 기절을 할 정도로 체력을 고갈시키는 느낌을 겪어보고 싶어서 자전거를 12시간 타고 집에 와서 또 운동을 해봤다. 수분도 끊어보고"라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본 경험을 털어놨다.

데뷔 5년차. 다양한 작품으로 천천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김도완의 목표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잘 소화하자'와 '좀 더 행복하기'다. 그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이런 것을 하면 행복하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가운 츤데레 역할부터 무사까지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김도완은 롤모델로 조승우를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늘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우의 모습과 가까운 것 같다. 늘 작품마다 다른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는데, 저도 그런 방향성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도완은 현재 박해준과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촬영 중이다. 그는 "차기작에서는 유쾌하고 밝은 재진이과 정반대다. 전혀 다른 성향과 표현방식,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하고 촬영하고 있다"라며 "체중도 더 감량하고 책도 많이 보면서 스스로 시간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하반기 계획을 밝혔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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