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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델데이 2021', 9월 4일 개최 "Be Next, 건강한 韓영화 응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국영화감독조합 기획 행사 '벡델데이'가 오는 9월 '벡델데이 2021'로 돌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새로운 슬로건 'Be Next'와 함께 9월 4일 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벡델데이 2021'이 새로운 슬로건 Be Next'와 함께 9월 4일 진행된다. [사진=한국영화감독조합]
'벡델데이 2021'이 새로운 슬로건 Be Next'와 함께 9월 4일 진행된다. [사진=한국영화감독조합]

'벡델데이'는 '양성평등주간'의 첫 영화 관련 행사로 향후 한국영화가 보다 평등한 성별 재현을 하도록 돕고,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 9월, '벡델 초이스 10' 선정과 '벡델리안' 시상 등을 진행하며 성공리에 치뤄진 바 있다.

올해 2회를 맞는 '벡델데이 2021'은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조직위원장을, '화차' 변영주 감독이 집행위원장을 맡는다.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69세' 임선애 감독, '아워 바디' 한가람 감독까지 프로그래머로 참여,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벡델데이'의 머릿글자인 'Be'와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서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자는 염원을 담아 'Be Next'로 행사 슬로건이자 방향성을 정했다. 미국의 여성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고안한 벡델테스트(①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이상 등장하고 ②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눠야 하며 ③대화 소재나 주제는 남자 이야기가 아니어야 한다)를 바탕으로 하되, 현 시대를 반영한 테스트 항목을 추가하여 '벡델테스트 7'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벡델데이 2020'은 관객들 그리고 한국영화계에 이를 알리는 교두보가 되었다.

올해의 '벡델데이 2021' 슬로건 'Be Next'에 대해 프로그래머 윤단비 감독은 "단순히 벡델테스트에 부합하는 영화를 알리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 아직 우리가 만나지 못한 미지의 캐릭터와 서사를 만들기 위해 창작자들이 한국영화의 관객들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법과 그 고민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벡델데이 2021'은 더 많은 창작자와 관객들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2가지 공모전을 개최한다. 먼저, '벡델 초단편 영상 공모전'은 7가지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는 20분 내외의 영상물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기준을 모두 통과하는 동시에 3년 이내 제작된 영상물이라면 접수가 가능하다.

'벡델 에세이 공모전'은 일상 속 양성평등에 대해 글, 사진, 만화 등 자유형식으로 출품가능하다. 에세이 공모는 8월 15일, 영상공모는 8월 25일까지 출품 가능하며 발표는 9월 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벡델데이 2021'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됐다. 2006년 단편 '뾰루지'를 시작으로 10여편의 실험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강민지 감독이 연출한 이번 트레일러는 '벡델데이 2021'이 지향하는 '그 다음'을 위해 다양하고 다채로운 사람들이 하나의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강민지 감독은 "'벡델데이'가 지향하는 건강한 한국영화 생태계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고자 했다. 신나고 뿌듯했던 경험이었다"라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벡델데이 2021'은 'Be Next' 라는 슬로건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한층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4일 개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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