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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① '믿보황' 황정민, '베테랑'→'다만악' 잇는 흥행불패史


여름 흥행킹의 완벽한 귀환, '인질'로 또 흥행 예약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믿고 보는 배우'의 정석인 배우 황정민이 영화 '인질'로 돌아왔다. 매 작품마다 연타 홈런을 날린 황정민이 이번 '인질'로 명실상부 국내 톱배우의 전무후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한 황정민은 '바람난 가족', '달콤한 인생' 등으로 국내 배우 정상에 올랐다. 이후 '신세계', '베테랑', '검사외전', '곡성' 등으로 연타 흥행에 성공, '믿고 보는 황정민', '믿보황'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배우 황정민 주연작 '인질'이 18일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NEW]
배우 황정민 주연작 '인질'이 18일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NEW]

그가 다수의 작품에서 연이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함과 극에 빠져들게 만드는 몰입력을 보였기 때문. 특히 영화 '신세계'에서는 2인자인 정청으로 분해 조폭의 껄렁함과 살기를 오가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러한 덕택에 극 중 대사가 유행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베테랑'에서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을 잡으려는 열혈 형사를 맡으며 또 한 번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정민의 연기 변신, 새로운 시도는 멈추지 않았다. '곡성'에서는 이야기의 반전 핵심 키를 갖고 있는 일광으로, '공작'에서는 공작원 흑금성 역을 맡아 거친 액션 대신 오가는 대화만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는 구강액션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킬러 인남으로 분해 적은 대사로 섬뜩함과 절도 있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다수의 작품 중 영화 '국제시장'과 '베테랑'은 각 1천 426만 명, 1천 341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천만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의 대부분 작품이 누적 관객 천만 명에 가까운 성적을 보이며 흥행을 거뒀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코로나 사태로 힘든 와중에 434만 명을 극장가를 이끈 유의미한 성적을 남겼다.

그런 그가 이번엔 본인을 연기한다. 18일 개봉된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소시민의 모습부터 건달, 조폭, 형사, 공작원, 킬러 등 다채로운 직업을 맡아왔던 그가 전무후무한 극 중의 자신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영화 '인질'이 18일 개봉한다.  [사진=NEW]
영화 '인질'이 18일 개봉한다. [사진=NEW]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은 "'인질은 무조건 황정민이었어야 했다"라며 황정민을 필두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을 위한,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의 영화 '인질'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황정민이 보여준 연기의 스펙트럼이 방증한다.

모든 작품에서 그랬듯, 황정민은 이번 '인질'에서도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는 '인질 황정민'을 실제 황정민처럼 보이기 위해 본인이 사용하는 소지품을 활용하며 리얼리티를 높인 것뿐만 아니라 인질로 잡힌 자신의 모습을 완벽히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황정민은 출연진 오디션에 참석해 자신과 호흡을 맞출 신인 배우들을 직접 발굴했으며 촬영 전 강도 높은 리허설에도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필감성 감독은 "현장에서 황정민의 기에 눌리지 않도록 사전에 연습하려고 했다. 그런데 황정민 씨가 '무슨 소리냐'라며 '나랑도 해야지'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놀랐다"라면서 "덕분에 다들 현장에서 빠른 시간 안에 몰입해 좋은 케미를 형성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연기와 흥행 모든 부분에서 입증을 한 황정민의 새로운 시도이자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쏟은 '인질'. 그의 흥행 필모그래피 대열에 '인질'이 추가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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