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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보이콧"…MBC '100분 토론', 방송 30분 전 결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100 분 토론'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에 방송 30분 전 결방되는 사태를 빚었다.

지난 30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을 주제로 토론하기로 했던 MBC '100분 토론'이 무산됐다.

방송 30분 전 이 대표가 출연을 보이콧 하면서 결방됐고,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마스터 X스페셜' 편이 재방송 됐다.

30일 MBC '100분 토론'이 결방됐다.  [사진=MBC]
30일 MBC '100분 토론'이 결방됐다. [사진=MBC]

당일 결정된 '100분 토론'의 결방은 이례적이다. 과거 '100분 토론' 출연자가 펑크를 내는 사태는 있었지만 불참자를 제외하고는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해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무산된 방송의 추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100분 토론'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승원 민주당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첨예하게 격돌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쟁점을 정확히 알리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합의가 불발되며 결방 여파로 이어졌다. 여야 원내대표는 3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4차례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31일 오전 10시 재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100분 토론' 불방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날선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100분 토론' 무산과 관련 "이준석 대표의 일방적 불참 통보에 의해서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양당 대표의 텔레비전 토론 출연은 단순히 여야간의 약속이 아니라 방송사와 약속이고, 국민들과 시청자께 약속 드린 것인데 법안 상정 여부와 이것을 연계해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하고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입장을 냈다.

반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언론법 강행 시 티브이토론은 불가라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여야 대표의 출연은 공개토론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는 취지였으나 언론재갈법에 대한 민주당의 입법 강행과 독주로 인해 무산됐다. 토론 시간 임박 시점까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은 진행되어 토론 참여가 불가했다"라고 토론 무산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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