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한상진, 대역 없이 와이어 액션 소화…사극 치트키 활약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홍천기' 한상진이 대역 없이 과격한 액션을 소화하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 극본 하은)에서 한상진은 조격전의 3대 영이자 최고 책임자 하성진 역할을 통해 근엄한 카리스마부터 절절한 부성애까지 입체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하성진은 마왕을 영종어용에 봉인하는 봉인식을 주관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실체를 드러낸 마왕에 맞서 경문을 외우고, 모든 의식을 주도하는 하성진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성진으로 분한 한상진의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상진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대역 없이 직접 와이어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그간 드라마 '이산', '뿌리깊은 나무', '마의', '육룡이 나르샤' 등 여러 사극 출연을 통해 다져진 한상진만의 농익은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상진은 어린 아들 하람(최승훈 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감동적인 부성애 연기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극 중 석척기우제의 석척동자가 된 하람이 성주청 국무당 미수(채국희 분)의 계략과 마왕의 마수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기에 빠지자 부적을 쓰며 아들을 구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절절한 부성애를 느끼게 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아들을 보며 오열하는 한상진의 연기는 아버지의 진심을 느끼게 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처럼 한상진은 조격전 최고 책임자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아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담긴 감정 연기를 통해 명실상부 사극 장인의 품격을 제대로 발산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홍천기'는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