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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 정해인 "군생활 떠올라, 군대 내 가혹행위 없어졌으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디피'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이 군대 내 가혹 행위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디피)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은 1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D.P.'(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 분)와 한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D.P'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디피'는 공개 후 넷플릭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디피'의 높은 화제성과 인기 요인에 대해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감대가 있었다. 군대 이야기, 탈영병을 다룬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직장이나 학교일 수도 있다. 군대는 거대한 사회를 2년 동안 축소해 놓은 공간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즐겨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디피'는 탈영병들의 사연에 초점을 맞춰 감동과 의미를 더하는 동시에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군대 뿐만 아니라 20대 초반 청년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탈영병들이 저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탈영을 한다.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제작진과 작가님의 몫이고 저는 캐릭터를 진지하게 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부담감이든,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임했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정해인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인해 탈영한 허치도 병장의 에피소드와 안타까운 선택을 한 일병 조석봉을 꼽았다.

그는 "허치도 병장 이야기가 울림이 있었다. 저도 할머니와 같이 자랐고,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앗다. 허치도 병장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면서 울컥했다. 조석봉의 에피소드도 인상 깊었다. 마음이 많이 무겁고, 촬영하면서도 답답했고 슬프면서도 화가 났다. 너무 어려웠다. 정말 어려운 연기를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D.P'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실제로 군 생활을 했던 정해인 역시 '디피'를 연기하며 많이 공감했다고도 말했다.

웹툰도 책으로 봤다는 그는 "군대에서 일어나는 리얼한 생활관의 이야기가 공감이 됐다. 제가 군생활 했을 때 탈영하는 병사도 있지만 와닿진 않았다. 타 부대에서 탈영했다는 사람, 미복귀한 사람도 있었다. 저는 생활관 안에서의 모습들이 많이 공감됐다. 촬영 전에도 감독님께 피엑스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디피'는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무거운 주제의식도 던졌다.

정해인은 "제가 전역을 2010년에 했다. 2014년에는 실제로 안타까웠던 일들이 있었다. 제가 군생활 하던 시절에도 그렇고 큰 사고들이 일어났다"라며 "군대 내 가혹행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군대가 많이 바뀌고 병영 문화가 많이 개선됐다고 알고 있다. 더 많이 개선되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간 젊은이들이 건강하게 전역을 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D.P.'는 지난 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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