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가 '엔딩 장인'에 등극했다.
김선호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에서 공식적인 직업은 무직이지만, 하는 일은 무한대인 청호시 공진동 반장 홍두식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선호는 매 회차 엔딩과 에필로그에서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키고 있다.
"뜨겁다, 너무."
함께 술을 마시던 두식과 혜진(신민아 분). 혜진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던 두식은 그의 뺨을 붙잡고 "뜨겁다, 너무"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로맨스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에 어우러진 김선호의 멜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눈빛과 담백하면서도 나른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현실 탄성을 자아냈다.
"그냥 놀자, 나랑."
혜진의 손을 잡고 갑작스럽게 내린 빗속으로 뛰어든 두식은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그냥 놀자, 나랑"라고 말을 건넸다. 비를 맞아 흠뻑 젖은 모습으로 코를 찡긋하며 웃는 김선호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는 로맨틱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어떠한 아련함을 느끼게 하며, 여운 가득한 엔딩을 완성시켰다.
"나만 두고 가지 마."
술 취한 두식이 혜진의 어깨에 기대어 "나만 두고 가지 마"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김선호는 캐릭터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외로움을 둑이 터져 나오듯 애처롭게 그려내며 인물이 가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 외에도 두식이 혜진에게 잃어버린 구두 한 짝을 되찾아준 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쑥스러운 듯 목을 쓰다듬는 제스처, 불꽃놀이 아래서 혜진을 향해 짓던 꿀이 뚝뚝 떨어지던 다정하고 스윗한 눈빛, 자신이 눈을 감고 있던 사이 키스할 것처럼 다가오던 혜진의 행동에 참고 있던 숨을 터트리며 짓던 떨림 가득한 표정 등 김선호의 현실 설렘이 물씬 느껴지는 디테일한 연기 포인트들은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해 함께 호흡하게 만들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키는 김선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며, 드라마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전개 속에서 김선호가 선사할 설렘에 기대감을 높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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