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주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3.83%(1만1천원) 오른 29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장중 30만2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 YG엔터테인먼트도 일제시 상승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5.56%(3천700원) 상승한 6만6천700원에, YG엔터테인먼트는 4.66%(2천700원) 오른 6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JYP엔터테인먼트도 2.49%(1천원) 오른 4만1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터주들의 이같은 상승 반등은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사하면서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가능성도 한층 더 커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27~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엔터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북미 콘서트 확정은 BTS로 끝나지 않고, 다른 아티스트에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미국 콘서트 및 스포츠 티켓을 판매하는 전문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인 Vivid Seats는 아시아권 가수 중 블랙핑크와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평가했다.
콘서트 재개시 엔터 업계의 매출 실적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뿐 아니라 더 나아가 글로벌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가 현실화된다면 기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콘서트 실적 대비 약 30% 이상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모든 오프라인 콘서트에 온라인을 접목시킬 수는 없겠지만, 국가별로 시그니처 공연에는 온라인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일본은 도쿄돔, 한국은 고척돔 같은 시그니처 공연이 열리면 해당 국가에서는 오프라인 티켓으로만 판매하되 그 외 지역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동시방영 중계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
지 연구원은 "BTS, 블랙핑크 등이 입점돼있는 팬덤 전문 플랫폼에서 커머스를 연결한 콘서트 티켓 구매, (오프라인 공연장 앞 줄서서 구매하는 부스 대신) MD 사전 구매 및 배송까지 구축시킨다면 오히려 팬덤 수익을 더욱 자사 플랫폼으로 내재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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