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대해 "캐릭터의 애환, 서사를 굉장히 세밀하게 잘 그려내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캐릭터들이 공감을 얻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화제가 된 '달고나' 장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이렇게까지 핥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목숨이 달린 게임이니 죽어라 핥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극 중 자신의 세계관과 닮아있는 사람으로 기훈을 꼽으며 "의롭지 못한 걸 보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임장 안에서도 승부보다 같이 해나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저하고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정재는 극 중 기훈처럼 '벼랑 끝'과 같은 상황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일들이 있었다, 가정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연기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라고 고백했다.
이정재는 자신이 연기한 기훈의 캐릭터에 대해 "망가진 역할이라는 생각을 촬영 당시에는 하지 않았다. 아프신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절박한 연기를 하다 보니 망가져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짠한 느낌을 받아 절박함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나리오를 보고 확신이 왔다. 인물 설정이 촘촘하고, 인물 간의 케미가 폭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촬영 당시 분위기가 좋아 연기자들이 시즌 2 기획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감독님은 그때마다 '다 태워서 쓴 시나리오라 시즌 2가 과연 가능할까요?'라고 말을 넘기셨다"며 "지금은 기획을 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구체적으로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시즌 2가 제작되더라도 성기훈이 어떤 캐릭터로 나올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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