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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2년만 컴백…단막극 '기억의 해각' 알콜릭 연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문근영이 KBS 단막극 '기억의 해각'에 참여한다. 문근영의 드라마 참여는 2019년 '유령을 잡아라' 이후 2년 만이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단막 '기억의 해각'(연출 이웅희 극본 박재윤)은 알콜릭('알콜중독'의 다른 말)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문근영은 극 중 현 알콜릭 오은수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알콜릭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삶의 무게에 지쳐 본인이 알콜릭이 된 비극적인 인물이다. 문근영은 낡고 초라해진 삶을 살아가는 오은수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조한선은 7년간의 알콜릭 생활 청산 후 알콜릭인 아내 오은수를 돌보는 남편 정석영 역을 맡았다. 정석영은 괴물 같던 자신의 곁을 지켜준 오은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그녀를 보살피지만, 매번 가슴에 비수를 꽂는 오은수에게 지쳐간다고.

강상준은 해안가 끝 펜션 주인 해각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해각은 알콜릭인 오은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미지의 소년으로, 베일에 감춰진 신비로운 해각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낼 전망이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1'은 22일 '희수'로 첫 포문을 연다. '기억의 해각'은 12월에 방영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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