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의 선택은 옳았다…대체불가 '로코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의 선택은 옳았다.

지난 17일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가 16회를 끝으로 종영된 가운데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신민아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정치물인 JTBC 드라마 '보좌관'과 2020년 스릴러 영화 '디바'를 통해 한층 더 넓고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변신을 꾀한 신민아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대중 앞에 섰다. '갯마을 차차차'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로코가 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던 신민아는 자신의 선택이 맞았음을 증명했고,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에 또 한번 부응해냈다.

신민아가 연기한 윤혜진은 자신이 현실주의라 생각하지만 내면에는 정의로움, 따뜻함, 순수한 허당 매력까지 지닌 복합적인 인물이다.

각박한 세상 속에 치열하게 살아오며 자신만을 돌보기에도 바빴던 혜진은 공진이라는 마을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알아가며 성장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또 그 안에서 자신과 삶의 방식이 전혀 다른 홍반장(김선호 분)을 만나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서로를 사랑하게 됐다. 이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연애세포를 깨우기도 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혜진은 똑 부러지면서도 따뜻하고 당당하면서도 허당미 넘치는 매력으로 공진즈와 다양한 케미를 완성하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위로, 감동, 사이다 등 힐링을 선사했다. 신민아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로 혜진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연애에서도 주체적인 모습으로 자신과 홍반장의 중심에 서서 관계를 지켜냈다. 우정과 로맨스의 선을 조금씩 넘었던 이들 사이에 자신의 감정을 각성한 혜진의 고백 장면은 역대급이었고, 애정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을 때도 단단한 믿음으로 홍반장 곁을 지켰다. 또 홍반장을 향해 먼저 진심 어린 프러포즈까지 건네는 등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누구보다 매력적이게 그려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여주인공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신민아는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임이 무색할 정도로 한층 더 사랑스럽고 성숙하고 단단한 연기로 대체불가 '로코퀸'의 면모를 입증했다. 뜨거운 여름날부터 애정을 쏟으며 작품에 매진한 끝에 본인만의 윤혜진 캐릭터를 완성한 신민아는 대중들에게 그녀가 아닌 다른 윤혜진은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인생 캐릭터를 또 한번 경신한 신민아는 어떤 장르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도 큰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차기 작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