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안보현 "러브라인 한 번도 이뤄진 적 없어…미련有"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출연했던 작품 중 러브라인이 이뤄진 적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안보현은 '마이네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조이뉴스24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15일 전 세계에 공개된 후 월드 랭킹 3위까지 올랐다.

안보현은 극 중 마약수사대 에이스 전필도로 분했다. 마약수사대로 발령난 지우(한소희 분)와 좋지 않은 인연으로 시작했으나 자신과 비슷한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우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극의 말미 지우와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만 최무진(박희순 분)에 의해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안보현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 김유미(김고은 분)의 남자친구 구웅으로 분하며 원작 웹툰대로 머지않아 이별을 앞둔 상태.

안보현은 다수의 작품에서 러브라인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맡는 캐릭터는 항상 결말이 좋지 않다. '카이로스'에선 죽었고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죽지는 않았지만 감옥을 갔으니 죽은 것과 다름없다. '마이네임'에서도 행복한 결말은 맺지 못하고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그런 결말은 아니지만 행복하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네임'의 결말에 대해 "전필도로 인해서 지우가 다시 괴물이 되고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지는 장치가 된 건 좋다"라며 "이번 죽음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반전이 있었기에 지우의 복수도 성공했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행복한 결말을 맺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나 미련은 조금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