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1년 예능계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빼놓을 사람 없을 것이다. 실력, 캐릭터, 서사, 열정 어느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여성 댄서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스우파'에서 어떤 크루 좋아해?"라는 질문이 크게 생경하지도 않았으니 그 인기와 화제성은 익히 짐작 가능하다.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조이뉴스24 창간 17주년 설문조사에서 74표를 얻어 '올해 최고의 예능'에 선정됐다. '스우파' 권영찬 CP와 최정남 PD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댄서들과 파이트 저지, 많은 시청자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K-댄스 신드롬이 불어오는 현 상황에서 느낀 다양한 생각을 털어놨다.
권영찬 CP는 "연예 관계자 분들도 재밌게 봐주셨다고 하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존 시청자들이 재밌어하는 소재들에서 벗어나 춤이란 소재로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보자는 기획 의도가 좋은 결과로 나와 함께 즐겨주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설문조사 1위 소감을 전했다.
Mnet은 '댄싱9',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통해 그간 꾸준히 K-댄스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그 노력이 '스우파'를 통해 만개했다고 봐도 과언 아니다. 대중을 사로잡은 '스우파'의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권영찬 CP는 '댄서들의 매력'을 첫 손에 꼽으며 출연을 결정해 준 댄서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루들의 눈을 뗄 수 없는 레전드 무대들과, 크루간의 양보 없는 경쟁이 몰입도를 더했고 여기에 댄서로 걸어온 시간이 상당하신 분들인 만큼 댄서분들간의 관계 이야기가 다양했고, 각 크루의 리더들은 더욱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고 크루를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K-댄스, 스트릿댄스를 대중화하고자 출연을 결심해준 댄서들의 진심이 더해져 시청자들도 더 큰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Mnet 역시 '댄싱9'을 시작으로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통해 꾸준히 댄스와 댄서를 조명하며 춤 대중화에 앞장서 왔는데, 춤에 대해 꾸준히 조명해온 역사에 이어 이번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하게 되어 더욱 기뻤습니다."
지난 8월 진행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 당시 최정남 PD는 "K-POP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댄서 분들에게도 팬덤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 목표는 두 달 만에 아주 확실히 달성됐다. 최정남 PD는 "한 회 한 회가 놀라웠다"고 입을 열었다.
"회차가 거듭 될수록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서 한 회 한 회 놀라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송에서 나온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리는걸 보면서 춤에 대한 사랑이 댄서들한테까지 이어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송 말미 팬들이 본인들이 좋아하는 크루들을 위해 지하철 광고까지 하면서 팬심을 드러내는걸 보면서 제작진으로서 책임감도 더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이 관심이 지속 될 수 있도록 연출의 자리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스우파'의 인기에 힘입어 '스트릿 걸 파이터'가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되고, '스트릿 맨 파이터'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다. 많은 댄서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러브콜을 받는 상황에서 '스우파'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파생 프로그램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권영찬 CP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다음 시즌에 대한 부분은 아직 정해진 바 없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 연말 대한민국 최고의 여고생 크루를 선발하는 '스걸파'가 방송 예정이며, 11월부터 '스우파' 여덟 크루가 함께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도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답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그렇다면 '스우파'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미션은 무엇이었을까. 최정남 PD는 "가장 잘 해보고 싶었던 미션은 메가크루 미션"이라며 "댄스 프로그램을 몇번 했지만 다인원으로 하는 퍼포먼스 미션은 처음이라 댄서들의 연출을 그대로 화면에 잘 담아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자리를 빌려 댄서들과 파이터 저지 보아, 황상훈, 태용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재차 전했다.
"시청률을 걱정해주는 출연자는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항상 최선을 다해준 댄서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있는 댄서들을 잘 평가해주신 파이트 저지 보아, 황상훈 , 태용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지 대표로 보아 님의 어깨가 무거우셨을것 같은데, 정말 모든 댄서와 제작진이 리스펙트하는 저지였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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