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2021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SM엔터테인먼트 4인조 신인 걸그룹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의 기세는 놀라웠다. 지난해 '블랙 맘바'로 콘셉츄얼한 메타버스 그룹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올해 'Next Level'(넥스트 레벨)과 'Savage'(새비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국내와 글로벌 팬덤을 모두 잡아냈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음악임에도 에스파의 세계관과 만나 대중까지 저격했으니, 당분간 에스파의 시대는 아주 무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짧은 시간동안 팀과 노래를 모두 알렸다는 점이 에스파의 강점이라 볼 수 있겠다. 에스파는 '2021년 최고의 신인', '2021년 말, 2022년이 가장 기대되는 가수'에서 1위에 올랐고, '넥스트 레벨'은 '올해 가장 신선했던 노래'에서 압도적 득표수로 정상에 올랐다. 가요 관련 질문 6개 중 절반의 항목에서 1위에 올랐으니 에스파의 올해 파급력 익히 짐작 가능하다.
◆에스파, 절반 항목서 압도적 1위…'짱스파'의 힘
에스파는 '2021년 최고의 신인' 항목에서 117표를 받으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넥스트 레벨'의 롱런으로 인기 다지기에 성공한 에스파는 첫 미니앨범 '새비지'로 국내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200' 20위, '아티스트 100' 차트 20위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첫 앨범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월드 앨범' 및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4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3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24위, '빌보드 글로벌 200' 39위 등 빌보드 10개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호성적에 힘입어 에스파는 '2021년 말 혹은 2022년이 가장 기대되는 가수' 항목에서도 4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K-POP의 글로벌 득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내 대중, 팬덤, 해외 파급력까지 두루 갖춘 에스파가 새 물결을 일으킬 중심이 될 것이라는 연예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 올해 신설된 질문인 '올해 가장 신선했던 노래'에서는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이 80표로 1위, '새비지'가 22표로 2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향을 입증시켰다.
◆에스파 "1위 힘나요…독특한 세계관 스토리, 지켜봐주세요"
이와 관련, 에스파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이뉴스24 2021년 창간 설문 3관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에스파의 세계관과 노래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빠르게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아바타와 함께 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세계관 스토리와 곡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라 자평했다. 이어 에스파는 "세 곡 모두 중독성이 강하고 쉬운 후렴구가 있어서 다들 따라해주시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에스파의 세계관은 더욱 강력해지고 넓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에스파 세계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에스파는 "발표하는 곡 마다 세계관 스토리가 계속 전개되고 있는데, 앞으로 발표될 곡을 통해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 지 지켜봐 달라"며 "'새비지'에서는 우리가 '나이비스'의 도움으로 광야에 가서 드디어 '블랙 맘바'와 맞서게 됐다. 다음엔 또 누가 등장할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스파는 "이번 신곡 '새비지'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여러가지 콘텐츠와 활동을 통해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BTS·아이유·악뮤·이무진, 대중 저격한 가수들 순위
에스파 이외에도 '최고의 신인',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 '가장 신선했던 노래' 부문에 다양한 가수들과 노래들이 잇따랐다. '최고의 신인' 부문에서 에스파의 뒤를 이은 건 36표의 스테이씨였다. 올 한 해 'ASAP', '색안경'으로 '중소의 기적'을 일궈낸 스테이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 뒤를 이어 '新 음원강자' 이무진이 21표,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가 11표, RBW 신인 퍼플키스가 2표를 얻었다. 이어 전소미, 부끄뚱, 양지은, 브레이브걸스, 미래소년, 베리베리, 위클리, 저스트비, 싹쓰리, 싸이퍼, 핫이슈, 라잇썸, 크래비티 등이 각각 1표씩을 획득했다.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 2위는 28표를 얻은 방탄소년단이었다. 글로벌 톱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활약에 대중의 기대와 열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어 아이유가 24표로 3위, 이무진이 19표로 4위, 스테이씨가 15표로 5위에 올랐다. 음원 차트 강자들에게 표심이 몰린 걸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복수의 표를 받은 팀들은 모두 K팝 아이돌 및 한류 주역들로 구성된 것이었다. JYP 신인 걸그룹이 8표, 스트레이키즈, NCT, 블랙핑크가 각각 6표씩을, 세븐틴 더보이즈 에이티즈가 3표, 위클리 미래소년 임영웅 아이브(스타쉽 신인 걸그룹) 전소미 베이비몬스터(YG 신인 걸그룹 가칭) 엔하이픈이 2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지드래곤 거미 박보람 윤지영 양지은 지코 프로미스나인 멜로망스 콜드 악뮤 피원하모니 이승윤 니쥬 트와이스 비비지 박재정 잔나비 오마이걸이 1표씩 얻으며 뒤를 이었다. 무응답이 3표였다.
'가장 신선했던 노래' 부문에서는 16표를 얻은 악뮤의 '낙하'가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새비지'에 이어 3위에, 이무진의 '신호등'이 11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포텐독' OST '똥 밟았네'와 전소미의 '덤덤'이 8표씩을 얻어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어 MSG워너비 '바라만 본다', 스트레이키즈 '소리꾼', 스테이씨 'ASAP'이 6표씩 얻어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어 샤이니 키 '배드 러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제로 바이 원 러브 송', NCT127 '스티커'가 2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잔나비 '외딴섬 로맨틱', 위클리 '애프터 스쿨', 라미란 미란이 '라미란이', 악뮤 '전쟁터',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 브레이브걸스 '롤린', 에이티즈 '불놀이야', The Kid LAROI Justin Bieber '스테이', 딘딘 '이러면 안될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 NCT드림 '맛', 이무진 '가을 타나 봐', '과제곡(교수님 죄송합니다)', 콜드플레이 '하이어 파워', 에스파 '블랙 맘바', 악뮤 '에버레스트', 아이유 '어푸', 현아 '아임 낫 쿨', Lil Cherry '에버그린', 오마이걸 '던던댄스'가 각각 1표씩 얻었다. 무응답은 12표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