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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레인' 감독 "서지혜, 첫인상 차갑지만 볼수록 천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지운 감독이 서지혜, 박희순, 이재원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지운 감독은 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Apple TV+의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닥터 브레인)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서지혜에 대해 "차가운 지성과 미모가 필요한 역할을 맡았다"라고 운을 뗐다.

김지운 감독이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pple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ple TV+]
김지운 감독이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pple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ple TV+]

이어 "논리적인 전개를 해야하는 대사가 많아서 정확한 딕션과 대사 전달력이 필요했다. 서지혜를 따라올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라며 "첫 인상은 차가웠다. 촬영할 때도 '이상한 거 아니냐'며 지적했다. 그런데 볼수록 천사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런 천사를 못 봤다. 먹을 걸 많이 사와서 더 천사처럼 보였다"라고 강조하며 "강하고 논리적이고 차가운 도시적인 느낌의 수사관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박희순에 대해서는 "믿고 보는 배우다. 모든 비밀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결정적인 조력자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연륜과 섹시함을 겸비한 배우가 필요했다. 더할나위 없이 믿고 보는 캐스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원은 TV를 보다가 장면을 보는데 유머를 유연하게 잘 구사한다. 타이밍과 템포를 잘 살린다. '저 배우 누구냐'며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라며 "처음 만나서 '유연한 타이밍을 구사하는 배우는 처음이다'라고 했더니 '감독님 작품 오디션을 계속 봤다'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닥터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 이야기다.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는 이후 신기술을 이용해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의 파편을 파헤지기 시작한다.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을 통해 장르 영화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독보적 필름메이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이선균을 비롯해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이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닥터 브레인'은 오는 4일 Apple TV+의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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