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달며들었다(달리에게 스며들다)고 고백했다.
11일 KBS 2TV '달리와 감자탕'이 종영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12일 오후 온라인 인터뷰로 만난 박규영은 "극중 달리와 실제 나와 닮은 부분이 크게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달리의 시간을 살면서 닮아가는 부분이 생기더라"라며 "어느순간 내가 달리처럼 행동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달리가 나에게 스며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드라마에서 박규영은 미술에는 진심이지만 생활력은 없는, 가심비주의 달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규영은 달리의 매력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연약한 상태지만 마음 안에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인물"이라며 "아무리 구석으로 몰려도 마지막 신념을 놓지 않는 부분이 매력있다고 느꼈다. 그런 신념이 있기에 능동적으로 본인 마음을 표현하고 행동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극중 달리는 좋아하는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기존 로맨틱코미디의 여주인공들과 다른 면모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달리의 성장과 인간 박규영의 성장이 닮아있어요. 전 '달리와 감자탕'이 제 20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달리는 고난과 역경에 처하지만 신념을 갖고,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 헤쳐나가고, 결국 이겨내요. 저 역시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과 불안, 두려움이 있었지만 저 나름의 단단함을 가지려 노력했고,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거든요. 덕분에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위트홈'을 시작으로 '악마판사' '달리와 감자탕'에 이르기까지, 박규영의 2021년은 연기로 가득한 한해였다. 특히 참여한 작품마다 큰 화제성을 이끌며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박규영은 "올해 2021년은 에너지와 사랑으로 꽉꽉 채운 한해였다. 이제는 좀 비워야 할 시간"이라며 "사랑과 응원을 받은 만큼 누군가에게 진심을 다해 큰 위로와 응원,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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