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희원이 '장르만 로맨스'에서 맡은 순모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12일 오후 영화 '장르만 로맨스' 인터뷰를 위해 화상으로 조이뉴스24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김희원은 극 중 현(류승룡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현의 전처 미애(오나라 분)와 연인 관계다.
순무는 미애와 비밀 여행을 떠났다가 갈등이 커져 관계에 위기를 겪는다. 미애는 순무를 수신차단하고 순무는 미애에게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호소한다.
김희원은 해당 장면에 대해 "순무가 수신거부 당했을 때 울지 않나. 나도 실제로 그런 적이 있다"라며 "그러나 울지는 않았다.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울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답답하고 꼭 한 번은 말하고 싶으니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울지 않았던 것"이라며 "지금 생각하니 다 부질없더라.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라고 돌아봤다.
김희원은 "순모는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다. 순수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사랑을 한 것"이라며 "그래서 친구의 와이프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또 사랑을 했지만 용기가 없어서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을 못 하지 않나. 그만큼 너무 사랑해서 말을 못 한 것 같다. 그건 저한테는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희원을 비롯해 류승룡, 오나라 등이 출연한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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