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에 3년째 등교를 거부하는 딸이 등장했다.
1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가 출연한다. 아빠는 "금쪽이 할머니가 직접 사연을 보내줘서 큰 용기를 가지고 나오게 됐다"라며 "금쪽이가 3년째 학교에 가지 않아 고민"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금쪽이 담임 선생님은 "금쪽이가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라며 손편지를 썼다.
이어진 영상에서 등교를 준비 중인 둘째와 달리, 방에서 나오지 않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가 "밥 먹자"라며 다가오자 금쪽이는 "신경 쓰지 마!" "알아서 준비할 테니깐 나가" "멀미 나서 밥 안 먹을 거야"라며 시종일관 짜증을 낸다. 금쪽이는 결국 등교 거부를 한다. 이후 금쪽이 방을 청소하는 엄마에게 금쪽이가 "내 방 청소하지 마"라며 2차 실랑이가 벌어지고 금쪽이는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다. 엄마가 따라나서자 금쪽이는 "다가오지 마" "집에 혼자 있고 싶어"라면서도 엄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엄마가 다가오면 가라고 하고 멀어지면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혼란형 애착 행동'을 보인다"라며 "가족 내 힘의 균형이 기울어져,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를 싫다'라고 해야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가정에서 문제인 사람으로 낙인된 엄마를 좋지만 싫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혼란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식사 자리에서 "왜 친구 번호가 없냐"라는 아빠의 물음에 금쪽이는 "저장이 돼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라고 말을 흐린다. 이에 엄마는 "엄마는?"이라고 묻지만, 대답을 회피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한참을 망설이던 금쪽이는 결국 엄마를 "010으로 저장했다"고 대답해 충격을 안긴다.
오은영은 "가족의 소통 방식을 바꿔야 금쪽이가 변할 수 있다"라며 힘의 균형을 바로잡고 가족이 하나가 되는 것을 도와줄 소통법을 제시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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