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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의 정점, 모두 쏟아냈다"…이승윤, '싱어게인' 후 첫 발걸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우승 후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새로운 음악 인생을 알렸다.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가수 이승윤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이날 이승윤은 "8월부터 전력질주하다시피 앨범을 만들었다. 후련하기도 하고, 음원사이트에 앨범이 올라와야 확실히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승윤의 신보 '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이승윤은 "33세에 바코드 찍힌 앨범을 처음 내 봤다. 이번 앨범이 1집이 될 것이고, 내가 3~4년간 공연장에서 부른 음악이 담겨 있다. 팬들은 내 곡을 많이 알고 있어서, 한 번에 몰아서 잘 만들어 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폐허'의 뜻을 묻는 질문에 이승윤은 "개개인이 사랑하고 꿈을 꾸는 것이 언젠간 다 사라질거라 생각한다. 사라진 뒤의 모습을 생각하며 폐허라 표현했다. 사라질 걸 알면서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고 밝혔다.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을 포함해 9곡 전부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승윤은 "이번 앨범은 나의 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완성도 측면에서 이정도의 앨범을 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가진 건 언젠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모든 걸 쏟아내 본 앨범"이라 밝혔다.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승윤이 2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JTBC '싱어게인'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 감사한 한 해를 보냈다. 내가 시스템 밖에 있다가 시스템의 간택을 받았다. 구축된 시스템에 쫓아가기엔 버거운 속도이긴 하다. 벅차면서도 밤낮 수고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마음이 쓰였다. 감사함, 헉헉댐, 마음 쓰임 등의 감정 속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윤은 "'싱어게인' 이후가 아니라 앨범 단위를 준비하는 게 처음이었다. 설렜다.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든다는 각오가 있었고, 실제로도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었다"며 "타이틀보다 더 좋은 수록곡을 선보이는게 지향점이었다. 수록곡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윤은 "트리플 타이틀이 아닌 나인 타이틀을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아서 최대한 많은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교재를 펼쳐봐'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나머지는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세 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트리플 타이틀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이승윤은 "메시지라 하기엔 좀 거창하고, 맥락은 있다. '빈정거리는 희망'이다. 누구에게나 빈정거림이나 희망이 필요하다. 사라질 걸 알면서도 꿈을 꾸고 빈정거리는 이 순간의 소중함을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승윤은 '뮤지션 이승윤'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같다. 연주나 노래 등 디테일한 게 기가 막힌 사람은 아니지만 전체적 그림을 잘 그려서 이것 저것들을 모아 하나로 잘 뭉치게 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윤은 내년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 "아직 떼창을 못 들어봤다. 시들시들해지기 전에 떼창 한 번은 들어보고 싶은 자그마한 소망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윤의 신보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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