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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연상호 감독 "유아인, 명확한데 자유로워…귀한 경험"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지옥' 연상호 감독이 유아인의 연기 내공을 극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지옥' 인터뷰에서 "프리 프로덕션이 끝날 때쯤, 배우들에게 내가 연출하고 싶은 것에 대한 브리팅과 함께 콘티를 드렸다. 이틀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표현하고 싶은 것에 대한 얘기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25일 넷플릭스 '지옥'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어 "현장에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유아인 배우가 그 모든 것들을 유의하면서도 자유롭고 창의롭게 연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브리핑을 할 때 레퍼런스 사진을 보여줬는데 명확하게 포착을 하고, 자유롭게 연기를 한다. 유아인에게 놀라웠다. 한 명의 예술가로서 보여줄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또 연상호 감독은 "3부에 유아인이 긴 대사를 한다. 그날 저녁 7시부터 촬영을 하는데, 촬영 전에 대사를 보다가 대사가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대사를 완전히 다시 썼고, 배우에게는 죄송하지만 그 날 아침에 새로 쓴 대본을 보내고 통화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상호 감독은 "첫 테이크부터 발동이 걸렸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걸 중간에 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면 뒷부분이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스태프들이 다 걸릴 것 같더라. '연기를 끊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스태프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끊지 않고 한번에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감독에게 물어보니 '이거 감독님이 안 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빠르게 스태프들을 정리했다고 하더라"라며 "현장의 모두가 똑같은 걸 느끼고 있었던 거다. 귀한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인간다움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류경수, 김신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쳤다.

지난 19일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현재까지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 71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면서 놀라운 관심을 얻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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