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LA에서도 '글로벌 슈퍼스타' 위엄을 과시했다.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 사상 첫 4회 전석 매진 아티스트가 됐고, 한인타운은 전세계 아미들로 북적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을 시작했다. 이번 콘서트는 28일 및 12월1일과 2일에도 계속되며, 총 4회에 걸쳐 회당 약 4만7000명, 총 18만8000명이 관람한다.
2019년 10월 서울에서 진행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 이후 2년 만의 대면 공연으로, 4회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모여든 전세계 팬들로 LA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 가운데 각종 기록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세계 최첨단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7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내년 슈퍼볼과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의 개폐막식이 이곳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로 지난해 개장한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 전체 매진을 기록한 첫 번째 단독 아티스트가 됐고, 최다 티켓 판매 기록도 세웠다.
소파이 스타디움 100만번째 관객도 방탄소년단 공연에서 나왔다. 100만번째 주인공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년 해리슨 캔실라로, 27일 공연을 관람했다. 해리슨은 이번 콘서트에 가기 위해 돈을 모은 사실이 알려진 후 공연장 측으로부터 무료 입장권을 선물 받아 화제가 됐다.
박스스코어는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LA에서 개최한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으로 11만3000명의 팬들을 끌어모았다. 두 번의 공연으로 1670만 달러(약 199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공연은 규모나 관객 면에서 이를 압도한다. 티켓가격은 최소 약 9만원에서 최고 54만원으로 책정됐으며, 티켓 가격 매출만 약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방탄소년단이 즐겨찾는다는 LA 한인타운의 곱창집이 대박난 소식도 화제가 됐다. 이처럼 한식 문화는 물론 관광·여행업계까지 그 범위를 넓히면 방탄소년단의 경제효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간 정말 당연한 삶들이 당연하지 않게 돼 무척 슬프고 힘들었다"면서도 "그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짐나 그때마다 우리의 노력으로 장벽을 이겨내왔다. 앞으로도 이런 장벽에 도전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또한 "팬데믹 이후 우리의 심정, 솔직한 감정을 담아 이 시기를 위로하는 음악을 냈는데,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우리가 더 에너지를 얻었다. 그만큼 받은 에너지를 공연에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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