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가 한국의 예술가로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권지안은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에서 영예의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박물관에서 전 세계 100여 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가 열린 가운데 권지안은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총 13점을 선보였다. 또한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함께 협업한 설치 작품도 전시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권지안이 FIABCN에서 선보인 '피스 오브 호프' 작품은 지난해 연말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해 올해 초 FIABCN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일찌감치 초청 작가로 확정된 바 있다.
권지안이 수상한 'PIAB21'은 FIABCN 기간 중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하며 수상 작가를 선정하며, 심사위원은 스페인에서 제2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작가인 '조형 예술의 대가' 로베르트 이모스(Robert Llimos)를 비롯해,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tors)의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Vera Bertran)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로베르트 이모스는 권지안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표를 받았으며 FIABCN 중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고 평가하며 "권지안 작가의 작품을 관람한 후 다른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독창성을 보고 선정했다.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녀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업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으로 느껴진다"고 극찬했다.
'PIAB'은 Juve y Camps·Royal Talens·Taschen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연례적인 국제 예술상이다. 'PIAB 어워드'는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며, 다양한 시각 예술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설립된 상이다.
최고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권지안은 FIABCN의 각종 예술 프로젝트와 2022년 ICM Group Ltd.가 주최하는 두바이와 도쿄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초청 전시되는 기회가 주어지며, 각종 부상과 인증서·현지 프로모션 등을 받는다.
한편 권지안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나우에서 개인전 '영혼의 빨래'를 개최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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