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지리산' 이가섭이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진 가운데 전지현과 주지훈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tvN 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때로는 레인저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울리고 때로는 섬찟한 미스터리로 긴장감을 선사해온 가운데 과연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길었던 종주를 끝내기까지 남은 핵심 코스들을 짚어봤다.
먼저 첫 번째는 역시나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이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강은 검은다리골 마을 출신이자 국립공원 직원인 김솔(이가섭 분)을 진범으로 지목했다. 과거 가족을 잃고 복수심을 품은 김솔이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추리한 것. 그동안 흩어졌던 퍼즐이 하나씩 제 자리에 맞춰지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지만, 동시에 동료를 죽이기까지 했던 그의 앞에 홀로 찾아온 서이강의 안위가 걱정스러움을 안긴 상황.
과연 김솔이 이 모든 사건들을 저지른 진짜 이유는 무엇이며 제 정체를 알게 된 서이강에게 무슨 말을 건넬지 섬찟한 호기심이 높아진다. 또한 그의 앞에 당당히 선 서이강이 품은 계획을 비롯해 비극을 끝내고 산을 지키기 위해 뭉친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와의 레인저 팀워크에도 기대감이 서리고 있다.
또 다른 코스는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았던 강현조의 생사여부와 서이강과의 재회다.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염원으로 산에 남게 된 그는 앞으로 일어날 사고를 환영으로 보고 표식을 남기면서 서이강을 돕고 있지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 병상에 누운 육체는 점점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상황. 특히 가족들은 눈물을 머금고 생명유지장치를 빼기로 했다는 결정까지 내렸다. 하지만 서이강은 강현조가 간절히 잡고자 했던 범인을 자신이 잡으면 그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과연 완벽한 파트너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질지 기다려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 속 사람들의 한(恨), 희망, 슬픔까지 모든 걸 품어온 지리산의 영험함은 드라마 속에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현상들로 나타났던 터. 강현조에게 앞으로 일어날 살인사건의 환영을 보여주고 있는 지리산이 그를 살리고자 하는 서이강의 간절한 염원까지 들어줄지, 이러한 미스터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의미까지 생각해보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지리산'은 지난 15회 동안 올라온 종주의 끝을 앞두고 1991년부터 시작된 비극의 전말, 서이강과 강현조의 재회에 대한 마지막 궁금증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