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복면가왕'에 래퍼 미란이와 배우 방은희, 코미디언 출신 트로트 가수 김명선,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반전 정체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노리는 가왕 '곰발바닥'과 그에 맞서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 무대가 시작됐다.
1라운드 듀엣 대결에서 '렛잇고' 김명선, '장바구니' 방은희, '바둑' 미란이, '겨울바다' 최준석이 아쉽게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김명선은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해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의 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4개월 차 신인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명선은 "제가 뚱뚱한 캐릭터를 하면서 살이 105kg까지 쪘다. 건강상 문제로 큰 마음 먹고 다어어트를 해서 30kg을 뺐다"라고 말했다.이어 "운동강사로 일하던 중에 지난해 코로나가 터지면서 실직을 했다. 편의점 알바와 배달일을 하면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팬클럽 회원수 43명이라는 그는 "매일매일 들어간다. 댓글 남기는 재미에 빠져있다"라고 활짝 웃었고, 패널들은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방은희는 배우 김성령 때문에 '복면가왕'에 출연했다며 "노래는 잘 못하지만 흥이 많아서 잘 흥얼거린다. 무조건 하라고 했다. '목소리가 특이해서 바로 맞힐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령이 무대를 봤다면 창피해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고 웃었다.
아들의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한 방은희는 "제 아들에게 저는 굉장한 연예인이다. '복면가왕' 나온다고 하니 응원을 해줬다. 지금 보스턴에 있는데 톡해줬다. 망쳤다고 했더니 '괜찮다. 나간게 어디야'라고 해줬다"라고 남다른 아들 애정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9'으로 주목받은 여성 래퍼 미란이는 '바둑'으로 출연했다.
감성 목소리를 들려준 미란이는 "PH-1 오빠가 0표가 나오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제가 그 길을 걷는다. 같은 소속사다"라며 "PH-1 오빠가 '랩이나 하자'고 할 것 같다"고 씩씩하게 웃었다. 이화여대 출신인 미란이는 "힙합하는 뮤지션들이 좀 놀 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 할 직업이 없어서 래퍼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짜고 래퍼가 됐구나. 편견을 깨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준석도 깜짝 가창력을 자랑했다.
김병현, 황재균, 손아섭 등 야구선수들의 출연을 보며 '복면가왕' 출연을 기다렸다는 최준석은 "제가 제일 잘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은) 제 밑에"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다.
야구선수 중 가장 무거운 선수였다는 그는 "현역 시절에 130kg이었다. 뚱뚱해서 야구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이 몸으로도 스포츠를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팬들과 오해를 풀고 싶다고도 말했다. 최준석은 "현역 때 덩치에 맞지 않게 되게 예민했다. 자켓을 입고 야구장에 갔는데 홈런이나 안타를 쳤다면 속옷, 양말을 똑같이 입고 똑같은 길로 갔다. 팬들이 사인과 사진을 요청했을 때 '내 루틴에서 벗어나는데'라고 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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