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올해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 확대 본격화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하이브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유지했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직전해 동기 대비 30%, 43% 증가한 4066억원, 7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전망치(컨센서스) 83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오프라인 콘서트 횟수가 적어 고정비 부담이 컸고, 미국 내 물류 차질로 MD 판매가 원활하지 못해 수익성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이브의 앨범 판매량은 1천305만장으로 직전해 보다 2% 증가했다. 방탄소년단 의존도가 완화됐고, 2023년까지 잇단 신인 그룹 발표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가 지난해 발매한 실물 앨범은 싱글 앨범 하나 뿐이기에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앨범 발매가 없었던 분기의 구작 판매량은 2020년 평균 40만장에서 지난해 100만장으로 오히려 증가해 팬덤 확장세를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세븐팀의 연간 앨범 판매량도 직전해 대비 증가해 BTS에 대한 의존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올해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올 상반기에는 네이버와의 통합플랫폼, 대체 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및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오는 15일 웹툰 공개를 시작으로 게임 등 콘텐츠 사업 범위도 확대된다.
박 연구원은 "지적재산권(IP)와 플랫폼 경쟁력이 중요해진 가운데 올해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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