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킹메이커' 설경구가 변성현 감독과 자주 티격태격하지만 가깝게 지낸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18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화상 인터뷰로 조이뉴스24를 만나 영화 '킹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인정을 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불한당'에서 호흡을 맞췄던 제작팀에 설경구까지 다함께 '킹메이커'로 넘어왔다.
앞서 이선균은 설경구와 변성현 감독의 '케미'에 '큰형과 막냇동생 사이'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많이 싸우고 자주 싸운다. 술 마시다가다도 싸우고 다음날엔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낸다"라며 "그게 어느 순간 재미가 돼서 버릇이 된 것 같기도 해 조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계속 티격태격하고 다음 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게 진짜 아무 일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을 한다. 당사자들은 진짜 아무 걱정이 없는데"라고 막역한 사이임을 설명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킹메이커'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됐다. 김대중을 모티브로 하는 인물은 김운범, 엄창록은 서창대로 재구성됐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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