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 사람만'의 시청률이 또 하락했다. 그럼에도 안은진과 김경남의 인생 멜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10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0.5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0.9%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시청률에 해당된다. 2.4%로 시작해 4회에서 0.6%로 하락한 '한 사람만'은 이후 0%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만'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한 사람만'이 전하는 의미있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호연에 '인생 드라마'라는 극찬이 끊이지 않는 것. 또한 JTBC가 '한 사람만' 재방송 편성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사람만' 10회에서 민우천(김경남)은 단 한 시간, 단 하루라도 표인숙(안은진)을 지키려 아무도 모르게 '1' 구지표(한규원)를 찾았다. 두 번째 채송화 살인사건은 인숙을 자수하게 만들기 위해 그가 놓은 덫이었기 때문에, 하용근(백현진)의 휴대폰이 그에게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했다.
신태일(안창환)이 넘기기 전 재빨리 가로챈 하용근의 휴대폰에는 구지표의 충격적인 과거 영상이 있었다. 하산아(서연우)의 영상이 올라갔던 아동 성 착취 사이트 운영자가 바로 그였던 것. 일이 꼬이는 바람에 잘못 전송된 구지표의 영상을 가지고 하용근이 물고 늘어지자 청부살인을 의뢰했다. 우천은 철거 예정인 건물에 꼼짝없이 갇히는 상황에서도 오직 인숙만이 떠올랐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호스피스 '아침의 빛'과 광수대엔 우천이 없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우천의 살인 청부 증언이 확보된 상태에서 그의 '도주'는 자백이 되기 십상이었다. 이에 인숙이 전날 진범이자 산아의 엄마 우경미(차희)에게서 받은 하용근의 시계를 증거로 내밀며 자신이 목을 졸라 죽였다고 거짓으로 자백했다. 범인으로 몰리게 된 우천도, 결혼이 어그러질까 봐 불안한 성미도(박수영)도, 엄마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는 산아도 모두 지키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박두진의 셔츠 단추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이 인숙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인숙이 꼼짝 없이 두 번째 채송화 살인사건까지 다 뒤집어 쓰게 됐다. 광수대 서장은 다 된 밥에 재 뿌리지 말고 하루 빨리 중간 브리핑과 현장 검증을 완료하라며 압력을 가했다. 모든 것이 구지표가 그린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인숙은 뇌종양의 크기가 2배로 커져 생사의 기로에 놓여 사경을 헤매면서도 온통 우천만을 생각했다. 쓰러지기 전 "좀 일찍 자수하지 그랬어. 이제 다 끝났어"라던 지표의 말이 머릿속에 자꾸만 맴돌아 불안이 증폭됐다. 이대로 죽어야 우천을 만나게 되는 건지, 아니면 악착같이 깨어나야 만날 수 있을지, 인숙은 그 답을 간절히 알고 싶었다.
그렇게 애가 타 들어갈 때쯤, 기적처럼 우천이 인숙 앞에 나타났다. 생각을 고쳐먹은 신태일이 도망가자며 우천을 구했지만, 그는 인숙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포토라인과 현장 검증이 진행되기 직전 인숙을 빼돌린 우천은 그렇게 광수대의 눈을 피해 인파 속으로 도망쳤다. 죽을 뻔한 순간, 서로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깨달은 인숙과 우천은 '사랑해"라는 마음을 전하며 애절한 키스를 나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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