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에이프릴이 팀 활동을 끝내 재개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DSP미디어는 28일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 지었다"고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에이프릴이 아닌 새로운 길을 걷게 될 6인의 멤버에 대해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에이프릴은 2015년 첫번째 미니앨범 '드리밍'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젝스키스와 핑클, 카라, 레인보우 등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DSP미디어가 레인보우 이후로 약 7년여 만에 선보였던 걸그룹. 제2의 카라라는 시선을 받았다.
데뷔 당시 평균 연령 17.5세였던 에이프릴은 풋풋하고 청순함을 앞세웠고, '봄의 나라 이야기', '예쁜게 죄' 등 통통 튀는 노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은의 연기자 활동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했다.
그러나 순탄치 않은 팀 활동이었다. 건강 문제로 에이프릴 탈퇴를 선언한 현주를 대신해 2016년 채경과 레이첼 등을 새 멤버로 영입해 도약을 노렸다.
지난해 그룹 내 왕따 논란은 팀 활동의 직격탄이 됐다. 탈퇴한 멤버 이현주는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 인신공격에 시달렸고 소속사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멤버들은 왕따 논란 등에 반박했고, 법적 공방까지 펼쳐지면서 팀 활동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마음고생도 많았다.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은 학폭 의혹에 시달렸다. 소속사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제기한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A씨가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고소를 취하했다.
에이프릴의 마지막 앨범은 2020년 7월 발매한 여름 스페셜 싱글 '썸머 인 에이프릴'이었다. 에이프릴은 왕따 논란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게 6년 만에 팀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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