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로몬이 훤칠하고 키도 커서 액션이 태가 났어요. 달리기는 제가 더 빨라요."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들과 맞서 싸우던 윤찬영. 감탄을 자아냈던 액션신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윤찬영은 11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달 28일 공개 즉시 전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최정상을 놓치지 않고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윤찬영은 "지금 반응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서 몸둘 바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보는 분들도 작품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대는 있었지만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와 반응이 왔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경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윤찬영은 "큰 반응이 너무 감사하고 좋고 지금도 분에 넘칠 정도로 특별하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윤찬영은 위험의 순간에서도 특유의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의리와 희생 정신이 뛰어난 이청산 역을 맡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였다. 남온조(박지후 분)를 향한 짝사랑으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윤찬영은 "청산이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라며 "청산이의 행동과 대사는 신념에서 나왔다. 청산의 올곧은 마음가짐이 청산이 앞장 서서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청산이의 그런 신념과 멋진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싱크로율에 대해 "청산은 제가 많이 배웠고 또 제 모습을 많이 투영시켰다. 7~8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특히 좀비들을 피해 내달리거나, 좀비가 된 귀남(유인수 분)와 대결하는 장면에서 윤찬영의 액션이 더욱 돋보였다.
윤찬영은 "일산 호수공원을 겨울이었는데 일주일간 집에서부터 매일 달렸다. 뛰다가 힘들어서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안 쉬고 완주를 했을 때 계속 체력을 길러놓았다. 그것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3개월 동안 꾸준히 훈련했고, 촬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매일 액션스쿨에 갔다라며 액션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로몬의 액션신을 언급하며 "로몬 형이 정말 액션을 잘한다. 키도 크고 훤칠해서 액션하는 데 태가 나더라. 로몬 형에게 액션을 배운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달리기는 내가 빠른 것 같다"고 웃었다.
작품 내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윤찬영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이청산은 윤귀남에게 감염된 직후 남온조(박지후 분)에게 키스를 하고 친구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좀비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자처했으며, 이후 행방은 묘연해졌다. 이청산의 생존 여부를 높고 각종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찬영은 먼저 "오늘은 내가 이 학교에서 제일 행복한 놈이다"라는 대사에 대해 "목숨을 잃는 두려움과 온조를 못본다는 슬픔, 친구들을 살려야한다는 책임감과 정의감 등 만감이 교차했다. 좀비들을 유인 시키면서 제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 폭발력에 집중하려 했다"라며 "모든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효과적일까 고민해서 '폭발시키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결말에 대한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남기면서 종영했다. 시즌2 청산의 재등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바람도 크다. 윤찬영 역시 "저도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찬영은 "나도 너무 아쉽다. 온조와 수혁,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고마운 일도 많고 미안한 일도 많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같이 힘이 되고 싶다"라고 웃었다.
윤찬영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마치고 KT 시즌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대학교 수강 신청을 마쳤다. 새 학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학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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