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색다른 재미의 로맨스 영화 '모럴센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11일 오후 5시 전 세계에 공개된다.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를 통해 현실의 리얼리티와 설렘의 감정이 공존하는 '연애의 모든 것'을 보여준 바 있는 박현진 감독은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극적인 재미를 더한다.
'모럴센스'의 차별점은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은밀한 취향을 소재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한 단계 확장시켰다는 점이다.
지우는 의도치 않게 지후의 은밀한 취향을 알게 되고, 3개월 동안 특별한 관계가 된다. 성격도 취향도 모두 다른 두 사람이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하게 된 후 자신의 본모습을 긍정하고, 취향의 발견과 존중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회사 내에서 상사인 남자 지후에게 회사 밖에서 명령을 내리게 된 여자 지우의 묘한 관계와 이중생활을 담은 스토리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다름'이 '특별함'으로 한 층 확장되고, 그동안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낯선 소재와 특별한 캐릭터가 만나 유일무이한 로맨스 영화가 완성됐다. 서현과 이준영 역시 이 점이 '모럴센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서현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볼 수 있는 발랄한 여주인공이 아닌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사랑 앞에서 거침없이 나아가는 강단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도전에 나섰다. 또 이준영은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인물을 묘사하기 위해 전문적인 용어들을 공부하고, '인간 리트리버'가 되기 위해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어딘가에 실존할듯한 현실성도 '모럴센스'의 강점이다. 밉상과 아재력을 접목시킨 꼰대 홍보팀 팀장 황팀장(서현우)부터 홍보팀의 실수투성이 막내사원 이한(안승균)까지. '모럴센스' 속에 등장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은 현실 오피스를 영화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리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안겨준다.
또 직장 안팎으로 펼쳐지는 지우와 지후의 아슬아슬한 역전관계와 이중생활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일상과 플레이를 오가는 두 사람의 이중생활을 더욱 극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오피스룩과 플레이룩으로 과감하게 의상 콘셉트를 나누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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