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민식은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제작보고회에서 "탈북자인 것, 정치적인 것은 가급적 배제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내가 사랑하고 평생해온 것을 못하게 됐을 때 오는 힘든 시련,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의 아픔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동휘에 대해 "오디션 현장에서 처음 봤다. 깨끗한 느낌인데 힘들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찾고자 하는 지우였다"라며 "막상 현장에 들어가서 장편 영화의 메인 타이틀로 연기하려니 얼마나 부담이 있었겠나. 하지만 진중한 모습에 믿음이 갔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첫 술부터 배부르겠나. 강성이 보이고 시간이 갈수록 지우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라며 "수학 못해 혼나던 것도 생각나고"라고 덧붙였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최민식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김동휘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 역을 맡았다. 이학성은 한지우를 만나 수학의 흥미로움과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르치게 된다.
박병은은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인 동훈 고등학교 수학 교사이자 한지우의 담임인 근호, 박해준은 이학성의 유일한 벗이 되어주는 기철, 조윤서는 당찬 성격을 지닌 한지우의 친구 보람을 연기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3월 9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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