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손예진과 김태리, 박민영이 화려한 안방 귀환을 알렸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기간 출격한 신작 드라마들이 3색 로맨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방영 첫주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도 지상파와 달리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 프로그램들은 정상 편성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 드라마 3 편이 출격했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과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지난 주말 막을 올렸고, 손예진의 복귀작인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첫방송 됐다.
올림픽 기간에도 세 드라마 모두 쾌조의 출발을 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기상청 사람들'은 지난주 화제성 드라마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첫주 시청률 성적도 괜찮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첫 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6.4%, 수도권 기준으로는 7.8%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전작인 '불가살'의 마지막회 시청률인 5.1%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0%를 기록, 시청률이 훌쩍 뛰었다.
'기상청 사람들' 첫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4.5%, 2회는 전회보다 대폭 상승한 5.5%를 보였다. 전작 '설강화' 마지막회 시청률 3.4% 보다 높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과 컬링 등 인기종목과 일부 시간이 겹쳤던 것을 비교하면 선방한 성적이다.
큰 틀에서는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고 있지만, 세 작품의 결은 다르다. 청춘 로맨스부터 어른 로맨스, 워맨스 등 각각 다른 관전포인트로 시청자의 흥미를 끌어당겼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은 풋풋하고 청량한 로맨스로 그 시절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펜싱 꿈나무 나희도(김태리 분)와 IMF로 집이 망해 이사를 오게 된 백이진(남주혁 분)은 시대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게 된 불완전한 청춘의 모습과 청량한 매력들을 여지없이 발산했다. 특히 김태리는 맑고 당찬 18살의 싱그러운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고, 드라마 속 복고 패션과 소품들이 또다른 재미를 안겼다.
'기상청 사람들'은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기상청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된 총괄예보관 진하경(박민영 분), 특보담당 이시우(송강 분),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 분), 그리고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유라 분)의 러브 시그널이 잔혹하게 얽히고 설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진하경과 한기준의 파경 후 다툼은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진하경과 이시우의 벼락같은 하룻밤은 향후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서른,아홉' 속 워맨스와 로맨스는 나이만큼이나 한층 더 농도가 짙어졌다. 첫 방송에서는 열여덟에 만나 서른아홉이 된 절친 3인방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진한 우정과 함께 누군가의 장례식장을 비추며 이들 앞에 이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유발했다. 여기에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차미조(손예진 분)와 김선우(연우진 분)가 둘만의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고, 전 연인 김진석(이무생 분)과 아슬아슬한 불륜 관계를 이어가는 정찬영(전미도 분)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거침없고 직설적인 대사들에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더해지면서 파격을 더했다.
그간 작품에서 '믿고 보는' 연기를 선보이는 손예진과 김태리, 박민영은 자신들이 장기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첫주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화려하게 돌아온 그녀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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